"SK에너지, 물적분할로 사업위험 높아져" 한신평 "자원개발·2차전지만 영위..배당수익이 위험 상쇄"
이 기사는 2010년 10월 04일 09: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적 분할 이후 존속회사인 SK에너지(주)의 사업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신설되는 자회사의 배당수익 덕에 증가된 사업 위험이 상쇄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일 크레딧 이슈 리뷰 보고서를 내고 "물적 분할을 결정한 SK에너지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AA+, A1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달 30일 SK에너지(존속법인), SK에너지석유(신설법인), SK에너지화학(신설법인) 3개 회사로 물적 분할을 결의했다. 분할 이후 SK에너지는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중간지주회사가 된다. SK에너지는 자원개발 및 2차전지(LiBS), SK에너지석유는 석유정제, SK에너지화학은 석유화학 사업을 각각 맡는다.
한신평은 "존속회사인 SK에너지가 자원개발 및 2차전지 사업 만을 하게 돼 분할 전에 비해 사업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그러나 석유 및 화학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익을 받을 수 있어 증가된 사업위험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보고서는 간략한 '스페셜 코멘트'로 나온 것이어서 구체적인 위험 수치가 거론되지는 않았다. 자원개발과 2차전지 사업은 투자 기간과 투자 금액이 상당히 들어가는데 이런 업종 특성을 반영한 일반적인 코멘트로 파악된다.
한신평은 "장기적으로 각 사업자회사의 전문성 및 의사결정 속도가 향상돼 사업경쟁력이 나아지고 석유 및 석유화학 자회사의 신규 투자자 유치와 자회사 지분 부분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한신평은 "분할 전 기존 채무를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연대해 변제할 책임이 있어 추가 신용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한 회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SK에너지의 분할관련 일정과 재무상태 변동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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