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해태음료 수익성 개선이 관건 한신정평가, 사업경쟁력 강화…저조한 수익성은 부담
이 기사는 2010년 11월 02일 08: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이 해태음료 인수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시장에 대한 교섭력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태음료의 차입금 상환부담이 발생하지만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해태음료의 저조한 수익성과 현금창출능력 개선이 지연되면 중기적으로 LG생활건강의 재무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신정평가는 2일 'LG생활건강의 해태음료 지분인수와 관련한 견해'를 통해 "제품다각화와 생산능력 확대, 냉장유통망·생수원 확보가 예상된다"며 "전체 음료시장 점유율이 양사 합산 30%대에 근접해 업계 1위와 격차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태음료는 국내 음료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에 이어 3위의 시장지위를 갖고 있다. 썬키스트, 네스카페 등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주력 사업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경상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 483.7%, 차입금의존도 50.2%를 기록했다.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해태음료 지분 100%를 기존 주주인 아사히맥주 등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해태음료의 예상 순차입금 1230억원을 인수하는 조건이다.
한신정평가는 이번 인수가 LG생활건강의 사업·재무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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