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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벤처투자 645억원…전월比 49% ↓ 대형사 투자 줄어…연내 1조원 돌파는 가능할 듯

이상균 기자공개 2010-12-22 15:32:10

이 기사는 2010년 12월 22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월 벤처투자 총액이 전월대비 크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기준 1조원 돌파도 다음 달로 미뤄지게 됐다.

22일 중소기업 창업투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월 벤처투자 총액은 645억원을 기록했다. 10월(1271억원)에 비해 49.2%가 줄어든 수치다. 올해 벤처투자 총액 기준 1, 2위를 다투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도 11월에는 투자가 전혀 없었다.

벤처캐피탈 협회 관계자는 “보통 11월에는 시기적인 특성으로 인해 벤처투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12월에는 투자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과 11월, 12월의 투자총액은 각각 821억원→358억원→1694억원을 기록했다.

엠벤처투자는 11월 한달간 4개 기업에 66억원을 투자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65억원을 투자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49억원을 투자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이었다. 4위는 캡스톤파트너스(32억원), 5위는 현대기술투자(30억원)가 자리했다.

올해 누적기준으로 벤처투자 총액은 9274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의 투자 부진으로 1조원 달성은 다음 달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유형별로 살펴보면 고유계정을 통해 93개 기업에 472억원, 조합계정을 통해 576개 기업에 8801억원이 투자됐다. 고유계정과 조합계정의 투자 비중은 각각 5.1%와 94.9%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1월 투자실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1, 2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투자총액은 각각 473억원과 469억원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11월의 투자 호조로 411억원을 기록, 지난달에 비해 두 계단 뛰어오른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지난달과 같은 위치인 LB인베스트먼트(405억원), 5위는 지난달 7위였던 엠벤처투자(374억원)가 위치했다.

김형수 벤처캐피탈협회 상무는 “12월에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음 달이면 투자총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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