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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델파이 주주協, 숏리스트 선정 LOI 제출 후보 전원 포함..다음달 16일 예비입찰

박창현 기자공개 2011-02-25 16:44:27

이 기사는 2011년 02월 25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델파이 인수 의향을 밝혔던 후보 전원이 예비입찰 참여 자격을 갖는 숏리스트(Shirt List)에 선정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델파이 매각에 나선 국내 주주협의회는 코오롱그룹과 대우인터내셔널 등 후보들이 제출한 인수의향서(LOI)를 검토한 결과, 후보 전원에게 예비입찰 자격을 부여했다.

한 인수후보 관계자는 "지난 23일에 숏리스트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숏리스트 단계에서 탈락한 후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HSBC는 다음 주 중 입찰서류 및 기업설명자료(IMㆍ Information Memorandom)를 발송할 계획이다. 후보들은 해당 자료를 검토한 후 다음 달 16일까지 구속력이 없는(Non-binding) 입찰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 절차까지 통과한 후보에 한 해 데이터룸 실사를 허용할 방침이다. 통상 실사에 2~4주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구속력 있는 제안서(Binding offer)를 받는 본입찰은 빨라야 4월 중순 경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후보들도 보다 가시적인 인수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영권 행사 문제 때문에 인수 의지가 불확실한 전략적투자자(SI) 후보보다는 재무적투자자(FI) 후보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델파이의 경우, 합작 파트너였던 미국델파이가 지분 50%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내 주주 측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공동 경영이 불가피하다. 실제 경영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이번 인수전에도 SI 후보보다는 투자 성향이 강한 FI 후보들이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

한 사모투자펀드(PEF) 후보는 "한국델파이 제품 판매권에 관심이 큰 대우인터내셔널을 제외하고는 경영권 이슈 때문에 SI후보들이 입찰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며 "우선 기업설명서를 검토한 후 다른 PEF와의 연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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