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 찾는 웅진씽크빅, 투자는 계속된다 에듀왕 이어 영어교육업체 인수 추진…"절대적 건전성, 양호한 수준"
이 기사는 2011년 03월 23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씽크빅이 신사업 진출을 가속화하며 공격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에듀왕 인수, 웅진패스원 유상증자 참여에 이어 영어교육업체 M&A를 추진키로 했다.
또 소셜커머스·모바일앱 등 신사업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차입금·부채비율 증가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웅진씽크빅은 22일 최초로 비공개 크레딧 IR을 개최하고 지난해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 M&A·신사업 투자 '지속'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5월 웅진패스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165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수했다. 10월 수학교육업체 에듀왕 인수에도 170억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차입금은 1000억원을 돌파했고 잉여현금흐름은 수년만에 부(-)의 상태로 전환했다. 홈스쿨·씽크U·소셜커머스·모바일앱 등 신사업 진출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매출·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하지만 웅진씽크빅은 확장 경영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교육 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웅진씽크빅은 영어 전문 기업 인수를 통해 중고등 교육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로 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기존 영유아 교육 부문의 강점을 발판으로 앞으로 초등 고학년 이상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라며 "올해는 영어 교육 기관 인수에 사활을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것은 맞지만 가입자 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망이 어둡지 않다"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은 투자를 일단락하는 내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기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구도가 안정되면 수익·재무구조 개선 역시 가능하다는 설명.
지난해의 경우 대규모 투자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둔화했다. 09년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7914억원의 매출과 7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4.1%, 17.6% 감소했다. 영업이익율 역시 9%로 09년 10.4%보다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현금흐름도 나빠졌다. 영업현금흐름은 457억원으로 전년(852억원) 대비 53%선으로 떨어졌다. 잉여현금흐름은 대규모 자본적지출 발생으로 마이너스 상태로 전환해 216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외부조달은 늘고 현금은 줄면서 순차입금은 역대 최대치(787억원)를 기록했다.
"극동건설 리스크 단절, 재무 위험 없다"
하지만 웅진씽크빅은 "절대적 수준에서 우수한 건전성을 나타내고 있어 신용 위험 자체가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극동건설 등 관계사 리스크와 관련 구조적으로 위험을 단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지난해 신사업 마케팅 비용 발생 등으로 현금 유출이 많아 지표가 다소 나빠졌지만 절대적 수준에서 위험하진 않다"며 "공정거래법 등에 따라 계열사에 대한 직접적 지원이 불가능해 극동건설 관련 리스크는 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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