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4월 21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델파이 예비인수 후보자들이 미국델파이 임원진 앞에서 인수 당위성을 설명하는 기회를 갖는다. 매각 결정권을 쥐고 있는 미국델파이가 후보군 면담 후 어떤 입장을 피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래CS-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과 코오롱, 갑을오토텍, KTB-신한 PE 컨소시엄, MBK파트너스 등 예비인수 후보들은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순번을 나눠 미국델파이 경영진과 개별 미팅을 갖는다.
이번 미팅은 한국델파이 최대주주로서 최종 매각 동의권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델파이 측에 인수 후보들을 소개하는 성격이 강하다. 미국델파이 역시 후보들의 면면을 자세히 살피기 위해 본사 부사장급 임원들을 대거 한국델파이 대구 본사로 파견했다.
미국델파이 측은 현지 파견 임원인 해리 루돌프(Harry Rudolph) 한국델파이 수석부사장을 통해 의견을 피력하며 후보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후보들은 미국델파이와의 대면 접촉 기회가 흔치 않은 만큼 이 기회를 활용해 타 후보들과 차별화된 PMI(인수 후 통합) 전략과 인수 당위성 등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미국델파이 본사의 각 파트별 부사장급 임원들이 방한해 현재 후보들과 개별 미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델파이가 직접 매각 절차를 진행하는 주체는 아니지만 매각 동의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면담 결과가 인수후보 선정 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미국델파이와 면담을 진행하는 한편, 한국델파이 경영진으로부터 회사 현황과 경영 실적에 대한 프레젠테이션도 받을 계획이다.본입찰을 앞두고 진행되는 경영진 설명회인 만큼 지기철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델파이 매각주관사인 HSBC와 산업은행은 현장 실사 후 주주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최종 본입찰 일정을 후보군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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