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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등급 전망 '부정적'…LIG건설 탓 한신평 "LIG건설 회생절차 신청으로 계열 위험 확대"

김효혜 기자공개 2011-05-15 16:19:50

이 기사는 2011년 05월 15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넥스원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이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계열사 LIG건설의 회생절차 신청으로 모회사 LIG의 차입금이 증가해 계열 전반의 신용위험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15일 한신평은 LIG넥스원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한다고 밝혔다. 등급은 AA-로 유지했다.

한신평은 "계열사 LIG건설의 회생절차 신청으로 TAS의 차입금(LIG건설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차입금)이 LIG로 이전됐다"며 "모회사의 차입금 증가는 LIG넥스원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외형과 수익성은 제한적인 수준이나 준과점적 시장구도와 원가보상 체계를 바탕으로 매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모회사 ㈜LIG는 순수지주회사로, 주요 수익원은 LIG넥스원으로부터 발생하는 배당금이다. LIG는 2007년 이후 대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소요가 확대되면서 차입금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총차입금 988억원, 부채비율 41.7%, 차입금의존도 26.3%를 기록했다.

LIG의 재무 상태는 지난 3월 그룹 내 계열사인 LIG건설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더욱 악화됐다. LIG건설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차입금이 TAS(LIG건설의 모회사)로부터 LIG로 이전됐기 때문이다. 현재 LIG의 차입금은 약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평은 "LIG는 유상증자나 자산(지분)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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