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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 1700억 출자해 10개 운용사 선정 24일까지 접수…지난해 선정된 10개 운용사는 제안 못해

이상균 기자공개 2011-06-20 15:31:00

이 기사는 2011년 06월 20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IT펀드(KIF)가 1700억원을 출자해 10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오는 7월말까지 운용사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20일 ‘2011년 KIF IT전문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 선정계획 공고’를 발표했다. KIF는 10개 운용사에 170억원씩 총 1700억원을 출자한다.

1개 조합당 최소 결성금액은 243억원이다. KIF의 출자비중은 최대 70%다. 운용사는 약정총액의 5% 이상을 출자해야 한다. 단, LLC(유한회사)형 투자조합의 경우 특수성을 감안해 1% 이상만 출자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20일부터 오는 24일 15시까지다. 최종 선정은 7월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2개월간 유한책임투자자(LP)를 모집해 9월말까지 조합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투자 분야는 모바일 인터넷, 모바일 광고, 모바일 게임, 모바일 앱, E-Book, 모바일 앱스토어, 모바일 결제, 스마트폰 및 관련 부품·장비 업체 등이다. 이동통신 3사가 KIF의 주요 출자자이기 때문에 모바일 관련 업체가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운용사는 △중점분야에 조합 결성 후 3년내 50% 이상 △조합결성 후 3년내 총결성금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반면 △투자대상기업 자본금의 50% 이상 △동일기업에 결성액의 20% 이상을 투자할 수 없다.

조합 존속기간은 7년이며 2년 이내 연장이 가능하다. 조합 결성시 LP별로 약정액의 10%를 예치해야 한다. 추가 출자는 캐피탈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이뤄진다.

관리보수는 초기 3년간 출자총액의 2%, 3년 이후에는 투자 잔액의 2%다.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IRR 8%) 초과시 초과수익의 20% 이내에서 지급된다. 손실이 날 경우 출자약정 총액의 5%를 운용사가 우선 책임지는 우선손실충당제가 적용된다. 운용인력은 대표펀드매니저 1명을 포함해 총 3명 이상이다.

KTOA는 지난해 KIF 자조합 운용사로 선정된 10개사는 이번 출자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자조합의 투자율이 약 25%에 머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선정된 10개 운용사는 아주IB투자, 튜브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벤처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네오플럭스,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엠벤처투자, 스톤브릿지캐피탈, MVP창업투자 등이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최근 국민연금과 정책금융공사, 모태펀드 등의 출자가 몰리면서 KIF가 일정을 앞당겨 6월내 출자 공고를 낼 것이란 전망을 내놨었다. 대형 LP들의 출자가 마무리될 경우 조합 결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KTOA의 KIF 관계자는 “다른 LP들의 출자일정은 크게 고려치 않았고 원래부터 6월에 출자한다는 계획이었다”며 “세부적인 출자 조건은 지난해와 거의 동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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