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6월 22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양시험설비 개발업체인 동현씨스텍이 2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금은 산업용 로봇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함연재 동현씨스텍 대표는 21일 서울 서초동 VR빌딩에서 열린 '2011년 벤처투자로드쇼'에서 "수조시험 계측 시스템에 이어 신성장동력으로 산업용 로봇을 점찍었다"며 "로봇 시제품 제작비 마련을 위해 투자 유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동현씨스텍이 제작 중인 로봇은 시제품이지만 양산형과 성능은 거의 동일하다.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는 얘기다. 부가장비를 포함한 대당 제작 단가가 2억원을 넘는다.
동현씨스텍의 산업용 로봇은 3D업종인 배관청소와 수중청소 등의 작업을 대신해 준다. 이 로봇은 스웨덴과 미국의 경쟁사 제품과는 달리 친환경적인 진공흡착시스템과 슬러지 흡입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동현씨스텍은 수조시험 계측시스템 등을 개발해 획득한 기술력을 토대로 수중 로봇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로봇 개발과 관련해 현재 수행중인 국책과제만 총 3건이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 수중청소로봇을 수출했다. 세계적인 석유회사 엑손모빌로부터 로봇 개발 의뢰를 받기도 했다.
동현씨스텍은 오는 2012년 산업용 로봇 분야의 매출목표를 129억원으로 잡았다. 이후 2015년까지 매출규모를 774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현씨스텍은 지난 2007년 8월에 설립됐다. 그동안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의 공공기관에 실험용 설비를 납품해 왔다. 동현씨스텍의 수조시험 계측시스템 부문은 전체 매출액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함 대표가 삼성중공업 재직 시절 수조시험 계측 시스템 국산화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동현씨스텍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억원과 5억2900만원이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132억원으로 설정했다.
함 대표는 "수조시험설비와 산업용 로봇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해양수산자동화 등 4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2015년에는 회사 매출액을 최대 2446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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