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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와이중공업, 150억원 투자유치 추진 1만평 부지에 공장 신축…현대중공업 의존도 높아

이상균 기자공개 2011-06-22 11:27:41

이 기사는 2011년 06월 22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선박블록 제조업체인 제이와이중공업이 1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금은 공장 신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제이와이중공업은 21일 서울 서초동 VR빌딩에서 개최된 ‘2011년 벤처투자로드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제이와이중공업 김석희 상무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발주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공장신축이 필요하다”며 “150억원을 유치해 공장 신축 및 설비구축, 작업용 이동장비 구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 군산의 군장공단 내 3만평 부지에 위치한 제이와이중공업은 인근 1만평 부지에 공장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부지와 신축 부지간의 거리는 약 200미터다. 투자에 성공할 경우 자본금은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협력업체를 포함한 총 임직원수는 300여명에서 400~5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이와이중공업은 지난 2008년 7월에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곡블록 제작, 기계구축물 제작, 블록 소조립제작, 플라즈마 절단, 기계구축물 도장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70억원이다.

공장 신축을 완료할 경우 올해 매출액은 약 45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13년 매출 목표는 700억원이다. 매출의 대부분은 현대중공업과의 거래에서 발생한다. 향후 요트 생산 및 마리나 건설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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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는 지분 50%를 보유한 경인ENG다. 이 회사는 전남 목포 대불공단에 위치한 선박블록제조사다. 2대 주주는 박인수 제이와이중공업 대표다. 박 대표는 경인ENG의 최대주주에 올라있어 실질적인 제이와이중공업의 최대주주다.

김 상무는 “현대중공업이 전북 군산에 공장을 지으면서 경인ENG에서 제이와이중공업을 분할해 설립했다”며 “경인ENG에 비해 제이와이중공업은 대형선박블록 생산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인ENG의 규모가 커질 경우 중소기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제이와이중공업 이날 로드쇼에서 향후 조선산업이 대형사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주규모와 대형선 중심의 발주패턴, LNG선·해양플랜트 등의 발주 개선이 이뤄지면서 대형 3사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혜택을 볼 것이란 주장이다.

김 상무는 “제이와이중공업은 현대중공업의 물량을 생산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이 같은 전망은 직접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올해 제이와이중공업에 확정된 물량이 3만9000톤이며 하반기에는 4만3000톤을 무난히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드쇼에 참석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대기업의 매출 비중이 높아 경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며 “다만 지분관계가 다소 복잡한 것이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한 “투자 유치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서 벤처캐피탈보다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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