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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10년만의 P-CBO, 주관사 누가 될까 1차 P-CBO 9월경 1500억원 발행 계획…주관사 선정 착수

한희연 기자공개 2011-07-20 19:17:05

이 기사는 2011년 07월 20일 19: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보증기금이 10년만에 재개하는 프라이머리 자산유동화증권(P-CBO) 발행의 주관사를 맡기 위한 증권업계 경쟁이 시작됐다.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산업은행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이상 가나다순) 등이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국증권 KB투자증권 SK증권은 제안서를 내볼 자격을 얻지 못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안에 두 차례에 걸쳐 총 3000억원의 P-CBO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1차 P-CBO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1차 P-CBO 발행 작업에 착수, 지난 18일까지 증권사들로부터 주관회사 제안서를 받았다. 기술보증기금은 머니투데이더벨 사이트에 게재된 ABS 인수 실적을 증빙자료로 제출토록 요구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제안서 제출자격을 직전사업년도 기준 자산총액 1조원 이상,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인 종합증권사로 한정됐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전체 증권사중 위 조건에 해당하는 증권사(외국계 제외)는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하나대투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20곳이다.

기술보증기금 내 선정위원회는 제출된 제안서들을 심사, 7월말 쯤 주관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유동화증권의 발행과 인수능력, 현금흐름 개선 노력정도, 업무수탁기관이나 신용평가기관 등 딜 파트너의 구성과 능력 등을 다각도로 평가할 예정이다. 1차 P-CBO 주관사는 대략 4~5곳이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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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P-CBO를 주관한 경험이 있는지, ABS(자산유동화증권) 인수 실적이 있는지 등도 평가의 주요 항목이다. 계량화된 수치는 반드시 근거자료를 첨부하도록 했고 ABS 인수 실적의 경우 머니투데이더벨 사이트에 게재된 자료를 요구했다.

2011년 상반기 머니투데이 더벨 D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상반기중 ABS를 1000억원 이상 인수한 증권사는 15군데였다. 이중 SK증권, 부국증권, KB투자증권은 기술보증기금이 제시했던 자산 1조원, 자본 5000억원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과 자본 요건을 충족시킨 증권사 중 상반기 ABS 인수 실적이 가장 좋은 곳은 하나대투증권 대우증권 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도 꾸준히 순위에 오르는 곳들이다.

P-CBO를 주관한 증권사가 가산점을 받는다면 그동안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산업은행 대우증권 등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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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P-CBO는 녹색기업 위주 우수기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된다. 그렇다고 녹색기업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고, 기초자산 풀(pool) 중 상당부분을 녹색기업에 배정할 예정이다. 기초자산은 해당 중소·중견기업의 일반회사채와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로 구성된다.

7월말 경 주관사 선정을 마치면 기초자산 유동화 작업에 들어가 9월쯤에는 P-CBO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초 업무추진계획을 통해 "경기회복 기조를 공고하게 하기 위한 기술보증 규모를 16조7000억원 수준으로 운용하겠다"며 "일반보증과는 별도로 녹색성장산업 영위기업 및 기술력 우수기업 등의 투자 촉진을 위한 '우수기술기업 P-CBO'보증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3000억원, 2012년에는 5000억원, 2013년에는 6000억원의 유동화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001년에도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조3000억원의 P-CBO에 대해 보증을 섰지만, 2004년 대규모 부실 증가로 인해 계획이 전면 중단된 적이 있다.

지난 1월 진병화 이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지원 대상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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