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과 BW 청약률 62%..이웅열 회장 참여 구주주, 300억 중 188억원 신청..17 · 18일 일반공모 진행
이 기사는 2011년 08월 16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웅열 회장이 예정대로 코오롱생명과학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에 참여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BW 청약에 나선 결과, 188억원의 청약금이 들어와 62.76%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최대주주인 ㈜코오롱(20.5%)과 이웅열 회장(13.9%) 역시 청약에 참여했다. ㈜코오롱과 이웅열 회장은 구주주 배정 조건에 따라 각각 할당된 61억원과 41억원의 물량을 전액 인수했다.
이 회장은 이번 BW를 참여를 통해 지분율 희석을 막는 것은 물론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신주인수권 매각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수처리사업과 바이오 신약, 환경 소재 등 다양한 신성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계열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수 년 전 인수한 코오롱(코오롱-코오롱인더스트리 분할 전) BW 투자를 통해 현재 수 천억원 상당의 평가 이익을 거두고 있다.
발행 가격이 현 주가와 비교해 낮게 책정돼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6월 말 BW 발행을 결정하면서, 5~6월 주가를 기준으로 발행가가 결정했다. 결국 발행가는 '최근일 가중산술평가주가'인 2만6950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달 말 장중 한 때 3만625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16일 종가 기준으로 다시 3만원 대를 회복했다. 따라서 현 주가가 계속 유지될 경우, BW 투자자들은 신주인수권 상장과 동시에 주당 3000원 상당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주가가 신주인수권 행사가액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일반투자자들 역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미청약 물량(111억원)에 대해 일반 공모를 실시한다. 일반공모 후 발생하는 최종 잔여금액은 우리투자증권이 전액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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