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주주구성 보완...제4이통사 신청 현대차그룹·동부그룹 관계사 등 참여...자티전자·이엔쓰리 등 250억 출자
이 기사는 2011년 08월 26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대기업·중견기업 등을 주주사로 참여시켜 주주구성을 보완하고 세번째 이동통신사업자 신청을 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MI는 26일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NO) 6곳을 포함해 현물출자 업체, 재무적투자자(FI) 등을 주주사로 끌어들여 총 63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보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에는 1·2차 신청 때와 비교해 주주구성이 크게 보강됐다. 대기업·중견기업 등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회사들을 신규 주주사로 확보하면서 재무 건전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MI 관계자는 "이번 신청에는 주주사 구성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충분한 설립자본금을 확보하고 추가펀딩도 가능한 만큼 적어도 재무적리스크 때문에 탈락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MVNO는 총 6곳이다. MVNO 라이선스를 확보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각각 컨소시엄이 조성되며 이 컨소시엄에서 총 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대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 관계사, 동부그룹 관계사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서대학교는 재단 보유현금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이엔쓰리가 MVNO로 참여해 250억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자금은 컨소시엄을 조성해 조달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자티전자가 MVNO로 참여해 250억원을 출자한다. 디브이에스는 250억원을 출자한다.
이밖에 이종기업협회가 250억원을 출자해 MVNO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4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할 예정이다. KMI 2차 사업자 신청 때 주요주주로 참여했던 재향군인회는 이번 신청에는 주주사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1100억원의 자금은 △재무적투자자 △중소규모 통신업체 △소규모 현물투자 업체 △개인투자자 등이 조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각 50억~100억원 수준에서 자금출자를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2차 신청 때 주주사로 참여했지만 현금동원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업체들은 모두 이번에 제외시켰고, 기존 업체들도 각각의 재무 수준에 맞게 출자액을 대폭 낮췄다"면서 "그동안 사업계획서 보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KMI가 이번에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KMI는 사업개시 후 자본금을 9000억 원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3개월 후에는 2차 증자를 단행, 외국계자본 1조 20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할 예정이다. KMI는 현재 해외 투자자 두곳으로부터 각각 1조2000억원, 70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접수한 상태다.
KMI는 1차 증자시 총자본금 9000억원 중 이미 납입이 확정된 8000억 원을 뺀 나머지 1000억 원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또 2차 증자에는 1000억~3000억원 규모의 국민주를 발행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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