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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동반투자펀드 선정 경쟁 3파전 산은-튜브, 도미누스-벨스타, KB인베스트-포스텍-한화기술…내달말 선정

이상균 기자공개 2011-09-02 13:46:22

이 기사는 2011년 09월 02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의 동반투자펀드 운용사 선정 경쟁이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본 보험사업단 보험자산운용팀은 지난달 24일 동반투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접수 결과, 산업은행-튜브인베스트먼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벨스타코리아, KB인베스트먼트-포스텍기술투자-한화기술금융의 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 중 KB인베스트먼트-포스텍기술투자-한화기술금융의 PEF는 정책금융공사로부터 800억원을 출자 받은 상태다. 우본과 사학연금 등으로부터 추가 출자를 받아 2000억원 규모로 PEF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본은 지난달 29일 서류심사를 실시했다. 프레젠테이션(PT)과 현장실사는 9월 초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9월 말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운용사를 선정하게 된다.

세부적인 출자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본 관계자는 “최종적인 출자 규모와 운용사 숫자는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사 결과에 따라 운용사를 아예 선정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본은 오는 10월에도 2차로 동반투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우본이 두 번에 걸쳐 약 1500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반투자펀드의 투자분야는 대기업에 납품하는 협력회사다. 투자업종은 국내외 에너지, 자원, 일반제조 기업 등으로 제한이 많지 않다. 협력회사에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노리겠다는 목적이다.

이 때문에 대기업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해 전략적투자자(SI) 역할을 하거나, 공동 무한책임투자자(GP)로 참여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PEF에 대기업이 SI로 참여하면 관련 분야의 투자가 수월해지는 측면이 있다”며 “SI와 어떻게 사업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면 운용사 선정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본 관계자는 “오는 10월에 벤처와 PEF 부문에 출자 공고를 낼 예정”이라며 “아직 출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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