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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연내 불가능" 급부상 응답자 42% "연내 추가인상 없다"…4분기에나 모색 가능

한희연 기자공개 2011-09-05 16:02:28

이 기사는 2011년 09월 05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인상하기 어렵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부쩍 늘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불안과 유럽 재정문제가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연내에 이뤄지더라도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들의 정책 효과가 드러나고, 그 여파를 지켜본 후 인상 행동에 나설 시기가 그나마 4분기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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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더벨이 5일 국내 금융회사의 경제 및 채권 전문가 1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중 8명이 연내동결을 전망했다. 10월을 추가 인상시기로 거론한 전문가는 5명, 11월은 1명, 4분기중은 3명이 지목했다.

지난 8월8일 조사에서 추가 인상시기로 9~10월이 가장 유력하게 지목됐던 것과 비교하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크게 낮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조사에서는 4명이 9~10월을, 6명이 10월을 추가 인상시기로 전망했었다.

연내 동결을 전망한 전문가들은 현재 물가가 높은 수준이지만 점차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경기 둔화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동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았지만, 농산물, 국제유가, 금가격, 전세값 상승 등에 기인하여 통화정책 대응이 제한적"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므로 금리인상 보다는 완만한 원화강세 용인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물가는 높은 수준이지만 점차 하향안정되는 가운데 경기둔화가 점차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어렵다"며 "내년 금리인상의 시기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유동적. 수출경기 둔화가 예상되면 정부의 정책이 내수부양으로 돌아서고 이후 경기회복세가 유지되면 기준금리 정상화가 재개될 것이며 6월쯤에야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전문가들은 다음달 쯤엔 대외 악재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안정에 대한 한은의 의지를 감안하면 연내 한차례 정도의 추가 인상이 가능한데 그 적기는 10월이라는 의견이다.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8월 소비자물가와 근원소비자물가 상승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고, 한국경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장을 보여줄 것이며 미국 경기도 침체일로를 걷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계대출 급등세, 전세대란 등 현재 경제문제의 원인은 낮은 기준금리 수준 때문이라는 점에서 올해 정책금리 인상은 추가 1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선진국 정책효과로 금융시장 안정심리가 살아날 경우 한은은 물가안정을 확고히 하려는 의지가 살아날 것"이라며 "연내 1차례정도 금리인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4분기 중반 이후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긴축 스탠스에 대한 의심은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일각에서 제기했던 금리인하 기대는 물가 부담으로 급격히 약화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금리인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계부채 문제 확산 등을 고려할 때 통화당국의 적극적인 긴축 행보는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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