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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우리證, 일반회사채 인수 선두 유지 [DCM/SB]KB證, 대표주관 여유있는 1위 질주…롯데그룹 대표주관 주력

한희연 기자공개 2011-10-01 01:07:50

이 기사는 2011년 10월 01일 0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일반회사채(FB,ABS제외)시장에서 가장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는 역시 우리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의 인수 경쟁. 1분기엔 KB투자증권, 2분기엔 우리투자증권, 3분기엔 다시 KB투자증권이 분기 인수실적 선두를 기록할 정도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그러나 매분기 기복없는 실적을 쌓아 온 뚝심의 우리투자증권은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정부의 외표채 규제로 2분기 큰 공백이 생긴 것이 뼈아프다.

대표주관 부문에서는 KB투자증권이 3분기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와의 격차를 고려해도 올해 전체적으로 대표주관 1위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 우리투자, 일반회사채 인수 1위…KB투자, 2분기 부진 회복 못해

머니투데이더벨 DCM(Debt Capital Market)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국내 일반회사채 인수와 대표주관 부문에서 우리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 1, 2위를 나눠 가졌다.

일반회사채 인수 부문에서 우리투자증권은 1~3분기 누적 실적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총 5조2013억원을 인수해, 2위인 KB투자증권과의 격차를 7138억원 가량 벌렸다.

KB투자증권은 1분기와 3분기 각각 최다 인수실적을 냈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로 외표채 발행이 끊기면서 2분기에 우리투자증권에 크게 뒤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이 최다 인수를 한 1분기와 3분기 우리투자증권과 격차는 1000억원 미만으로 근소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우리투자증권에 8000억원 가량 적은 실적에 그쳤다. 두 증권사의 경쟁 추이로 볼 때 우리투자증권이 4분기에 방심하거나 KB투자증권이 상당한 무리를 하지 않는 한 막판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img9.gifLG그룹이 우리투자증권의 오랜 VIP 고객이라는 점은 올해 9월까지 리그테이블에서도 방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1~9월중 1조3892억원의 LG그룹 채권을 인수했다. 같은기간 전체 인수실적의 26.71%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LG전자 채권은 2, 4, 5, 6, 9월에 걸쳐 5092억원을 인수했다.

2월과 8월에는 LG디스플레이 채권을 2600억원, 5월과 7월에는 LG유플러스 채권을 2500억원 인수하기도 했다. 7월에 발행된 'LG유플러스87'의 경우 발행금액인 2000억원 전부를 우리투자증권이 인수했다.

이밖에 신세계(4397억원), 현대자동차(3768억원), 한국전력공사(3300억원), CJ(2000억원) KT(1950억원), 웅진(1853억원), 우리금융(1800억원) 포스코(1500억원), 하나금융(1500억원) 등도 우리투자증권이 채권을 많이 인수한 기업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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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 대표주관 3분기 연속 1위…롯데그룹 꽉 잡았네

비록 인수실적 1위는 우리투자증권에 내줬지만, KB투자증권은 1~9월중 일반회사채 대표주관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냈다. 특히 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하며 2위인 우리투자증권을 확실히 따돌렸다.

9월까지 KB투자증권의 대표주관 실적은 7조5005억원이다. 점유율은 20.18%로 2위인 우리투자증권(14.85%)과 제법 격차가 크다.

img9.gif1분기에 포스코가 KB투자증권의 은인이었다면 2분기 이후에는 롯데그룹이 최대 후원자다.

외표채 발행이 어려워진 후 포스코와 KB투자증권의 관계는 눈에 띄게 소원해졌다. 5~9월중 발행된 포스코 그룹의 발행채권은 총 1조1600억원 어치였지만, 이중 KB투자증권이 대표주관한 채권은 7월4일 '포스코파워14' 한 건 뿐이었다.

지난해 이후 엄청난 발행량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올해 무려 1조4000억원 이상의 대표주관 실적을 KB투자증권에 안겨줬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외화채에서 원화채로 채널을 바꾸고도 KB투자증권에 거래를 맡기고 있다.

특히 9월20일 발행한 '호남석유화학48' 5000억원을 단독 대표주관한 것은 3분기 실적을 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단독 대표주관사 답게 KB투자증권은 해당 채권을 1400억원 어치나 인수했다.

GS그룹도 KB투자증권의 주고객 중 하나였다. 특히 1월, 3월 9월에 걸쳐 GS칼텍스의 원화채와 외표채를 총 9146억3400만원 대표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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