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5.4억달러 신디론 조달 산업은행 등 대주단 5곳...컨테이너 선가 80%
이 기사는 2011년 10월 07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국내외 금융회사로부터 선박금융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5개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5억4240만달러의 신디케이션론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상선과 대주단은 해당 선박금융의 금융약정을 이르면 이달 말 체결한다.
대주단은 한국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ABN 암로 은행, 디앤비 노르 뱅크(DnB NOR Bank), 크레디트에그리콜(Credit Agricole)로 구성됐다. 대주단은 신디케이션론 방식으로 선박금융을 현대상선에 제공한다. 신디케이션론은 만기가 12년이고 선순위 대출과 후순위 대출로 나뉜다. 전체 선박금융 금액 가운데 90%는 선순위 대출, 나머지 10%는 후순위 대출이다. 후순위 대출은 산업은행이 전액 제공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현대상선과 대주단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이 커지기 전인 9월초 금리를 확정지어 현재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의 금리로 선박금융을 조달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1만3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을 건조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5척의 컨테이너 선가는 약 6억7800만달러다. 선가의 80%는 이번 선박금융으로 충당한다.
현대상선은 지난 8월 대우조선해양에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하고 2014년부터 인수한다고 밝혔다. 컨테이너선은 2014년 1분기부터 인도 받아 아시아-구주항로(AEX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다수의 대형컨테이너선을 발주한 세계 1위 머스크와 경쟁하기 위해 대형컨테이너 선단 확보가 필요했다"며 "신조가도 합리적인 수준에 있어서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STX팬오션이 5억1000만달러의 신디케이션 선박금융 약정식을 체결했다. STX팬오션은 총 20척의 펄프 운반선 중 16척의 선가 70%에 해당하는 선박금융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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