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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스톡]YG엔터, 적자에 투심 '싸늘'…베이비몬스터에 '사활'52주 신저가 근접, 2분기부터 흑자 기조 회복 전망

이지혜 기자공개 2024-05-16 11:17:1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08:4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를 향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52주 신저가에 근접했다. 낙폭도 상당하다. 올 1분기 어닝쇼크의 여파로 풀이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수십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4년 만에 적자가 다시 발생한 것으로 최근 10년새 최대 규모다.

다만 이런 적자기조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신보를 발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를 무대로 활약하는 데다 트레저의 콘서트 등이 예정되어 있어서다. 이들의 활동에 힘입어 YG엔터테인먼트가 조만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52주 신저가 수준, 1분기 영업손실 여파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전일 4만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직전 거래일보다 3.91%, 주당 1650원 내린 수준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10일 오전 실적을 공개했는데 그 뒤부터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9일까지만 해도 4만3250원이었던 주가가 10일 2.43% 하락하더니 급기야 13일은 간신히 4만원선을 유지했다. 이는 52주 신저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52주 신저가는 3만9500원이다.


YG엔터테인먼트가 올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 1분기 매출 873억원, 영업손실 70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44.5%, 순이익은 98.7%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하고 말았다. YG엔터테인먼트가 올 1분기 낸 영업손실은 최근 10년을 놓고 봤을 때 분기 기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매니지먼트 매출이 부재한 가운데 전속계약과 음악저작권 매입 등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투자 비용도 미리 반영되면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 흑자 전망, 연간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

그러나 이런 적자는 한 분기로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업계는 YG엔터테인먼트가 2분기부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100억원 낼 것으로 추산했다.

근거의 핵심은 베이비몬스터의 선전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올 4월 1일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7인조 걸그룹이다. 베이비몬스터가 4월 발매한 앨범은 초동 40만장 팔렸으며 한 달 동안 출하량 47만장을 기록했다. 또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를 두루 돌며 팬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다른 주요 아티스트인 트레저는 올 5월부터 아시아투어를 돈다. ‘2024 트레저 리플레이 투어 [리부트]’라는 이름의 해당 공연은 이달 4일 필리핀을 시작으로 홍콩,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돌며 6월 끝난다.


그렇다고 해서 YG엔터테인먼트의 메가IP(지식재산권)인 블랙핑크의 공백을 완전히 메울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블랙핑크의 월드투어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올해는 블랙핑크의 활동계획이 아직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YG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실적을 발표하고나서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세 곳뿐인데 이 곳이 제시한 YG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예상치 평균은 223억원이다.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79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점을 고려하면 72%가량 줄어드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세 증권사는 일제히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도 내려잡았다. 세 증권사가 제시한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평균은 5만3667원이다. 기존 목표주가 평균 6만6333원과 비교해 19%가량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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