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스톤브릿지, 플라이팬에 20억 투자 상환전환우선주 27.67% 인수...엔써즈에도 함께 투자
권일운 기자공개 2012-01-04 11: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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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명품 소셜커머스 클럽베닛을 운영하는 플라이팬(Flyfan)에 총 20억원을 투자했다.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최근 각각 10억원 규모의 플라이팬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 2009년 3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에스비넥스트온러쉬투자조합, 스톤브릿지캐피탈은 337억원 규모의 2010KIF-스톤브릿지 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플라이팬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에 인수한 상환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총 27.67%의 플라이팬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전환 비율은 향후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지난해 총 4억원을 투자한 이덕준 전 지마켓 최고재무책임자(CFO), 양대식 전 지마켓 최고기술책임자(CTO),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 등 10명의 엔젤투자자도 플라이팬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뿐 아니라 멘토(mentor)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최근 KT가 인수한 동영상 검색 업체 엔써즈에 함께 투자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도 두 회사의 클럽딜(club deal)이 성사된 배경에 대해 정지웅 플라이팬 대표는 "혁신적인 커머스 모델에 투자를 집행한 두 투자사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모회사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5월 북미 명품 소셜커머스 1위 기업이자 내년 나스닥 IPO를 추진 중인 길트(GILT)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국내 1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를 미국 리빙소셜에 성공적으로 매각해 소셜커머스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플라이팬에 따르면 클럽베닛은 회원을 대상으로 명품이나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40~6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프라이빗 쇼핑 서비스다. 기존의 백화점, 면세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어 유럽과 북미에서 급성장하고 있고 있는 사업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프라이빗 쇼핑은 회원제 서비스의 특성상 브랜드 가치를 희석시키지 않아 소비자는 물론 업체들에게도 각광받는 유통 채널"이라며 "이같은 장점을 토대로 2012년 프라이빗 쇼핑 시장이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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