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1조 클럽' 노리는 제2의 스틱은 누구? 스틱 운용자산 1조7000억원 돌파...KB,한화, 아주IB, LB 등 PEF 통해 '몸집불리기'
이승연 기자공개 2012-01-11 18:23:48
이 기사는 2012년 01월 11일 1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이은 조합자산(AUM) 1조원 이상의 벤처캐피탈이 나올 수 있을까.스틱인베스트먼트의 총운용자산은 벤처조합과 사모투자펀드(PEF)를 포함해 2조원에 육박한다. 제2의 스틱을 노리는 벤처캐피탈들은 펀드 대형화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전반적인 조합 자산 순위는 2010년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PEF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한 상위권 구도가 고착화 되는 양상이다. 2012년에 얼마나 펀딩을 성사시키느냐에 따라서 운용자산 '1조 클럽' 가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PEF로 분류되고 있는 스틱의 지난해 조합자산 총액은 1조7000억원 규모다. 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압도적인 1위로, 벤처조합 8개(8150억원), PEF 2개(8105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스틱은 2011년 벤처조합으로 1380억원 펀딩에 성공하면서 벤처조합 운용자산이 PEF 자산 규모를 상회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1조 클럽' 가입에 가장 근접해 있다. 벤처조합 8개(2050억원), PEF 5개(6292억원)로 총 8342억원을 운용중인 KB인베스트먼트는 2010년에 이어 조합 자산 기준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정책금융공사 등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펀딩에 성공한 KB인베스트먼트는 국민은행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통해 자산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최근 들어 벤처조합보다 PEF에 더 치중하고 있다.
한화기술금융(7265억원)은 PEF와 벤처캐피탈의 금액 비중이 거의 50대 50 수준이다. 2010년 정책금융공사 신성장동력펀드 결성과 함께 포스코, 국민은행 등이 출자하는 동반성장펀드의 공동GP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정책금융공사 PEF 운용사로 선정된 LB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펀드 자산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4030억원)의 경우 내부적으로 PE본부를 다시 셋업하려는 움직임이다. 아주IB투자(6227억원) 역시 그동안 벤처조합에서 탄탄한 실적을 보여왔던 만큼 향후 PEF 설립을 통한 투자영역 확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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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소진액을 제외한 벤처캐피탈의 나머지 투자여력은 어느 정도일까. 벤처조합의 경우 1조9713억원, PEF의 경우 9698억원 정도가 '실탄'으로 남아 있다. 총 2조9412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유한책임투자자(LP)들로부터 활발하게 펀딩에 성공한 덕분이다. 국민연금, 정책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 등 대형 LP들이 출자한 금액은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2년에 3000억~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업계 최대 규모인 5052억원 규모의 ‘Kofc스틱-그로쓰챔프2010의 2호'에서 25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Kofc스틱-그로쓰챔프2010의 2호'조합에서 900억원을 소진하는데 그쳤다. 벤처조합 중 가장 많은 실탄을 보유한 곳은 한화기술금융(1530억원)이다. 한화기술금융은 벤처조합에서 300억원, PEF에서 700억원 등 총 1000억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벤처조합계정에서 650억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SL인베스트먼트(1373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1351억원), LB인베스트먼트(1236억원), 소프트뱅크벤처스(1119억원), 튜브인베스트먼트(1070억원) 등도 1000억원 이상의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활발한 투자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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