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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매각 협상, 4월초 최종 결론 우선협상기간 연장…기업가치 400억원 책정

이상균 기자공개 2012-03-23 12:02:14

이 기사는 2012년 03월 23일 12: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메신저 틱톡을 서비스하는 매드스마트의 매각 여부가 오는 4월 초에 결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SK플래닛과 치열한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드스마트는 4월 초까지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SK플래닛에게 17일까지 우선협상권을 부여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매드스마트와 SK플래닛의 매각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투자 제의를 했지만, 매드스마트 측에서 4월 2일 혹은 3일에 매각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탈들은 2월 초부터 꾸준히 매드스마트와 접촉하며 투자 제의를 했지만, 2월 말부터 매드스마트가 매각협상을 벌이면서 투자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매드스마트의 매각협상이 중단될 경우 언제든 투자 제의를 재개하겠다는 것이 벤처캐피탈의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한국IT펀드(KIF)로부터 출자를 받아 결성한 조합 운용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출자로 이뤄진 KIF 자조합은 의무적으로 모바일 관련 업체에 투자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KIF 자조합을 결성한 벤처캐피탈은 KB인베스트먼트, 동양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한화기술금융 등 10개사다. 이중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틱톡의 경쟁사인 카카오톡에 투자를 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SK플래닛은 매드스마트의 기업가치를 약 400억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가 최소 200억원에서 300억원 안팎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얘기다. M&A업계 관계자는 "매드스마트 내부에서 지금이 매각 적기인지 아니면 조금 더 회사를 성장시킨 뒤에 파는 것이 나은지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SK플래닛이 제시하는 가격이 매드스마트를 얼마나 만족시키느냐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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