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그린인베스트, 영업수익 '늘고' 영업손실 '줄고' 영업적자 8억원, 일반관리비가 영업비용의 35%
이승연 기자공개 2012-04-27 17:49:08
이 기사는 2012년 04월 27일 1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이하 삼호그린)가 신규조합설립과 지분법 이익 증가로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이 이를 상회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투자기업의 실적 저하로 지분법 손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대한 부담이 커진 셈이다.
|
◇관리보수·지분법이익 증가로 투자조합수익 전년比 42%↑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관리보수와 지분법 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42% 상승한 8억 7000만원의 투자조합 수익을 얻었다.
관리보수는 전년대비 37%늘어난 12억원을 챙겼다. 2010년 결성한 400억원 규모의 KoFC-SGI 녹색산업투자조합 제 1호가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관리보수가 2010년 대비 2배 가까이 오르며 4억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삼호그린은 이 조합을 통해 지난해 녹색인증 8개 기업에 16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지난해 50억원 규모의 SGI신성장 메자닌 조합 결성으로 운용자산이 726억원으로 늘어나며 관리보수 상승에 일조했다.
2010년에는 전무했던 지분법이익 증가도 실적개선을 도왔다. 삼호그린의 지난해 지분법 이익은 8300만원이다. 모두 지난해 설립한 SGI 신성장 메자닌 조합에서 발생했다.
한편, 삼호그린은 지난해 200억원 규모의 농식품조합 결성에 실패했다. 농업정책자금단이 9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110억원을 삼호그린이 조달하기로 했지만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운용사 자격을 반납했다.
|
◇ 지분법손실 전년比 10배 증가, 영업비용의 35%가 일반 관리비
영업수익 상승에도 불구하고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투자기업의 실적저하로 지분법 손실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인건비 등 일반 관리비가 전체 영업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삼호그린의 지난해 일반관리비용은 17억원이다. 전년대비 21%감소했지만 14억원의 영업수익을 넘어선 수치다. 여기에 전년대비 10배 늘어난 지분법 손실 역시 실적저하를 이끌었다.
삼호그린은 지난해 2억 3000만원의 지분법손실을 기록했다. 모두 76억원 규모의 전남그린에너지조합을 통해서 발생했다. 2010년에는 전무했던 이앤이매니지먼트라는 회사를 통한 지분법적용투자주식평가손실도 지난해에는 3억 5000만원에 달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업력이 5년에 불과한 초기 창업투자사인만큼 조합 설립 역시 3년 안팎이다. 따라서 투자회수에 대한 진단을 이르지만 지분법 손실이 매년 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엑시트에 대한 전망 역시 어둡다.
이는 지난 5일자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의 새 수장이 된 조수봉 대표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