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청년창업펀드에 100억 쏜다 중기청-한국벤처투자 "2017년까지 청년창업펀드 2600억 원으로 증액"
권일운 기자공개 2013-04-25 14:43:55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5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개발사 카카오가 후배 기업가 양성을 위해 청년창업펀드에 100억 원을 출자한다. 민간 기업이 모태펀드의 청년창업펀드 조성 사업에 참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25일 경기도 성남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카카오 청년창업펀드 출자 약정식에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창업과 성공 경험이 있는 선배들이 의기투합해 선보인 카카오가 청년창업펀드의 출자자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제 2, 제 3의 카카오 펀드가 계속 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청년창업펀드의 목표 약정액은 300억 원. 카카오가 100억 원을 출자하고 모태펀드 수시출자 예산 180억 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20억 원은 운용사가 부담하면 된다. 외부에서 별다른 유한책임투자(LP)를 영입할 필요가 없는 구조다.
카카오 청년창업펀드의 투자 대상은 설립 3년 이내의 청년창업 기업이다.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29세 임직원의 비중이 전체 인력의 50%가 넘는 기업이 해당된다. 주요 투자 업종은 카카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IT와 모바일 등이 손꼽힌다.
한국벤처투자는 이후 5월 중으로 카카오 청년창업펀드 운용사 선정 공고를 낼 방침이다. 유한책임투자자(LP) 모집 부담이 적은 까닭에 이르면 6월 중에는 펀드 결성이 완료될 것으로 한국벤처투자는 예상하고 있다. 몇 곳의 운용사를 선정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카카오 청년창업펀드의 출범을 계기로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400억 원으로 계획했던 청년창업펀드 규모를 1000억 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카카오 외에도 다양한 기업과 함께 제 2, 제 3의 카카오 청년창업펀드를 선보인다는 게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의 복안이다.
이병권 중소기업청 벤처투자과장은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이 주축이 된 카카오가 '결단'을 내려준 덕분에 청년창업 펀드 규모가 훨씬 늘어나게 됐다"며 "성공 경험이 있는 벤처기업, 벤처기업가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2017년까지 총 260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