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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證, 아이원벤처 창투사 라이센스 반납 KTB네트워크에 역량 집중…그룹 내 창투업 교통정리 차원

이윤정 기자공개 2013-10-02 10:28:12

이 기사는 2013년 09월 30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투자증권 계열사인 아이원벤처캐피탈이 중소기업창업투자업을 접는다. 사실상 폐업을 하는 것으로 운용 중이던 벤처투자조합, 투자 자산 등은 동일한 업을 하고 있는 계열사 KTB네트워크로 이관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원벤처캐피탈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라이센스를 반납할 예정이다. 창투사 등록관리 주무기관인 중소기업청에 이에 대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000년 3월 설립된 아이원벤처캐피탈은 KTB투자증권 권성문 회장의 개인회사나 마찬가지다. 권성문 회장이 지분 95.01%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4.99%는 KTB투자증권이 갖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창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아이원벤처캐피탈과 KTB네트워크를 두고 있다. 아이원벤처캐피탈의 창투사 라이센스 반납은 한 지붕 두 가족이던 창투업에 대한 정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 동안 주요 LP들은 그룹 내 동일한 사업을 하고 있는 두개 벤처캐피탈에 대해 시정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출자 심사 과정에서 이해상충 등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됐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 역시 두개의 창투 계열사를 두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KTB투자증권은 아이원벤처캐피탈에 대해 창투업 라이센스 반납과 경영권 매각을 놓고 저울질 해 왔다. 그러나 경영권 매각이 거래 상대방을 찾아야 하고,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창투사들이 꽤 많아 물리적으로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 라이센스 반납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조만간 공고를 내고 아이원벤처캐피탈에 대한 창투사 라이센스 반납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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