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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스트, 8년 만에 인트로메딕 엑시트 투자 차익 15억..내부수익률 10% 수준

김세연 기자공개 2014-02-19 09:09:29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7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가 바이오기업 인트로메딕에 대해 8년만에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1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지난 주까지 보유중인 인트로메딕 주식 39만 8363주 중 11만 8863주를 장내 매각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6168~8543원이다. 지난해 12월 19일 코스닥 상장 이후 인트로메딕 지분 7만 여주 매각에 나섰던 인터베스트는 올 들어 총 6차례에 걸쳐 19만 여주를 처분했다. 회수된 투자금은 11억 원 규모다.

인터베스트는 지난 2006년 인터베스트바이오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인트로메딕 주식 46만 9300주(9.9%)를 취득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4500원으로 전체 투자금은 21억 원 수준이다.

지분 매각이후 인터베스트가 보유중인 인트로메딕 주식은 27만 9500주로 상장 이전(46만 9300주)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전체 주식중 6.75%에 달했던 지분율은 3.98%로 낮아졌다. 현재 인터베스트가 보유한 주식 전량의 평가액은 이날 종가 기준(주당 8680원)으로 24억 2600억 원 규모다.

인터베스트는 운용수익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회수된 투자금과 보유지분의 평가액이 35억 원을 넘어서며 15억 원 가량의 투자 차익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내부수익률(IRR)은 투자기간이 길어 높은 수준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대략 10% 가량으로 추산된다.

인트로메딕은 상장 전 인터베스트를 비롯해 SL인베스트먼트(SLi Growth Acceleration펀드), 프리미어파트너스(프리미어-기술사업화2호 투자조합), 동양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의 투자 지분이 22.92%에 달했다. 대부분 기관투자자들은 상장이후 매각에 나서 인터베스트만이 4% 규모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인트로메딕은 초기 투자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경쟁사대비 차별화된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을 갖춘 기업으로 VC업계의 투자 관심이 높았다"며 "최근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던 국내 시장에서의 확대로 추가적인 투자 매력도가 높아 엑시트 이후 자기계정 투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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