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에타, VC지분 80만 주 블록딜 추진 NHN인베·프리미어 보유분 매도 검토..행사가격 3만 원
김세연 기자공개 2014-02-21 10:24:56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9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연말 상장한 솔루에타가 벤처캐피탈의 투자금회수(Exit)를 위해 블록딜을 추진하고 있다. 실적 상승세에도 오버행(대량물량 출회) 우려에 따른 시장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회수를 이끌기 위한 것이다.1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솔루에타는 상반기중 NHH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유통 가능물량 80만 여주의 해소를 위해 블록딜을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금 회수가 임박한 벤처캐피탈들이 장내 매도를 통해 일부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블록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각 조건에 대한 조율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에서 블록딜 적용 기준인 3만 원 선에 대한 세부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NHN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의 회수 규모는 각각 170억 원, 95억 원에 달한다. 초기 투자금 83억 원과 50억 원과 비교하면 투자 수익은 두 배 이상이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솔루에타는 상장 당시부터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유통가능 물량이 전체 지분의 33.8%에 달하는 등 오버행 이슈가 있었다. 솔루에타는 2011년 NHN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에게 각각 20억 원 규모로 상황전환우선주(RCPS) 1만 6667주씩을 발행했다. 이후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보통주 전환을 거치며 각각 46만 1547주을 보유하게 됐다. 벤처캐피탈들은 상장 이전인 2013년 8월 특수관계인 3인으로부터 구주 41만 주(1년간 보호예수)를 추가로 매입해 보유주식수를 각각 74만 6547주, 59만 6547주로 늘렸다.
초기 투자자중 NHN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은 상장 직후 가장 먼저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고유계정으로 투자한 NHN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말 두 차례에 걸쳐 9만 2780주와 3만 3000주를 장내매도 했다. 30억 원 가량의 투자금 회수로 수익률은 45%를 기록했다. 2011년 '2010 KIF-프리미어투자조합'을 통해 투자에 나섰던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여전히 초기 투자주식 59만 6547주을 보유중이다. 현 주가수준(18일 종가 2만 7200원) 을 감안할 때 매각 가능한 주식 46만1547주를 매각한다면 125억 원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은 "상장 이후 솔루에타는 오버행 우려에도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고, 지난해 실적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블록딜이 진행되더라도 별다른 충격이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주가를 짓눌렀던 오버행 이슈가 해소될 수 있어 회사측도 블록딜 추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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