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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 '턴어라운드' 시작됐다 매출증가 덕 영업이익률 7.34%로 4.42%P 상승

채진솔 기자공개 2014-03-11 10:18: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07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멘트 업계의 장기 불황에 한동안 고심했던 성신양회가 오랜만에 웃었다. 지난해부터 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원가 절감 노력 덕분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신양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4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9.4%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0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4% 증가했다. 반면 매출원가는 4895억 원으로 직전해 대비 3.68% 소폭 늘어났다. 원가증가율보다 매출증가율이 높은 덕분에 기본적인 이익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 성신양회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34%로 전년 대비 4.42% 포인트 상승했다. 성신양회를 포함한 시멘트 업계는 건설 경기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원가 절감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나아지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신양회는 지난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시멘트 산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건설투자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수도권 주택 공급 여건도 다소 회복돼 건설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말 추진되는 시멘트 가격 인상도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성신양회·쌍용양회·한일시멘트 등 대형 시멘트 업체들은 2012년 3월 이후 2년 만에 시멘트 가격을 8~10% 가량 올릴 계획이다. 성신양회는 이달 1일 시멘트 가격의 9.4% 인상을 레미콘 업체에 통보했으며 5월 1일부터 가격 인상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제조 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도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원가 절감 효과를 더욱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성신양회는 2013년 11월부터 유연탄을 전년 대비 4.8%포인트 떨어진 톤당 100달러에 도입하고 있고, 이 달부터는 더 낮은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성신양회의 올해 유연탄 구매액은 전년 대비 50억 원 감소할 전망이다.

안형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연탄 가격은 하향 안정화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며, 올해 착공 물량과 분양 물량이 전년 대비 약 6%가량 늘어날 예정인 만큼 시멘트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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