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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에버랜드 건물관리사업 양수 득실은? 보안·시설 접목, 통합솔루션 구축... 실적 부진 돌파구 기대

김시목 기자공개 2014-03-21 09:00: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9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원이 올해 삼성에버랜드로부터 건물관리사업을 양수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도 유관성이 높은 기존 시스템보안사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 2741억 원, 영업이익 1291억 원, 당기순이익 86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 2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스원은 2011년 이후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수익성은 매년 악화돼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1년 대비 2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 36% 줄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무려 6.2%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해 10.1%를 기록했다.

에스원은 돌파구 마련을 위해 삼성에버랜드의 건물관리사업을 4800억 원에 양수했다. 수익성이 높고 기존 시스템보안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사업의 자산과 인력을 끌어온 셈이다. 지난해 건물관리사업은 매출액 3000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에스원은 보안, 시설, 에너지 등 분야별로 개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건물관리에 대한 통합솔루션 업체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에스원은 신사업 양수로 인해 건물관리 전 분야에 대한 사업역량을 갖추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원 관계자는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최근 수익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향후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물관리사업 양수 효과는 분명히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장기적 성과를 보고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은 에스원이 올해 매출액 1조 6515억 원, 영업이익 189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0%, 47% 신장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그 동안 잇단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 온 에스원 입장에서는 신사업 양수가 수익성 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셈이다.

에스원의 건물관리사업 양수가 실적 호전 외에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건물관리사업 양수는 기존 시스템보안 사업과 에너지효율화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매출이나 수익성 모두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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