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코리아, VC투자 유치 배경은 고부가가치 시장 선점위한 생산시설 및 R&D센터 '추진'
이윤재 기자공개 2014-07-02 09:57:34
이 기사는 2014년 06월 30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한상기업인 엑세스바이오(Access Bio)의 한국법인 엑세스바이오코리아가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고부가가치 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확보한다는 의도다.◇ 새로운 생산기지로 도약, 우수인력 확보 용이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26일 한국법인 엑세스바이오코리아가 1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방식은 3자배정으로 대성창업투자와 윈베스트벤처투자가 운용하고 있는 벤처투자조합이 인수할 예정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2002년 9월 설립된 체외진단 전문 바이오업체다.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RDT)로 시작해 G6PD(적혈구 효소 결핍에 의한 용혈성 빈혈) 현장검사(POCT), G6PD 바이오센서(Biosensor),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진단시약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186만 달러(한화 423억 2147만 원), 영업이익 1038만 달러(한화 105억 226만 원)를 기록했고, 3년간 영업이익률은 8.5%, 23%, 24.8%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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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세스바이오코리아는 벤처캐피탈로부터 조달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생산시설과 R&D 역량을 중점적으로 키울 예정이다. 먼저 미국과 에티오피아에서만 이뤄졌던 생산시설을 국내로 다변화한다. 지난해 서울에 위치한 마곡 종합연구센터에 부지를 분양받고, 연구 및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점을 활용, 우수 연구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마곡 종합연구센터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공장을 임대해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분자진단 제품 및 바이오센서 등 융복합 제품의 연구개발을 위한 우수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부가가치 창출하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박차'
현재 전세계 말라리아 의심환자 수는 10억 명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동남아시아에 집중 분포돼있다. G6PD 결핍 추정환자와 HPV 관련 암환자도 마찬가지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태국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이 이뤄져야 한다"며 "엑세스바이오코리아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있어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엑세스바이오코리아는 미국 본사와 달리 고부가가치 제품인 G6PD 바이오센서, 분자진단 제품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2월 KFDA로부터 G6PD 바이오센서에 대한 수출품목 허가를 취득했다"며 "바이오센서는 글락소 말라리아 치료제와 연계하는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밝혔다.
분자진단 분야의 성장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분자진단기술 벤처기업인 예비티를 합병했고,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중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시장에 진입하고 향후 선진국 시장으로의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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