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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 게임사 레드덕 우선주 매각 오승택 대표 등 경영진이 매입···40만주, 20억 규모

김동희 기자공개 2014-10-17 08:20:5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5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옛 mvp창업투자)가 지난 2007년 말에 투자했던 온라인게임회사 레드덕의 전환상환우선주를 처분한다. 벤처투자조합의 만기가 지나 투자 자산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조만간 레드덕 우선주 40만 주를 레드덕 경영진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미 협상도 마무리해 자금 납입 등의 행정 절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당초 다른 벤처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세컨더리 펀드 등에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기존 게임인 '아바(A.V.A)'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있지만 신규 게임인 메트로컨플릭트의 출시가 지연된 영향이다.

스마일케이트인인베스트먼트는 이후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던 레드덕의 경영진과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결국 최종 인수키로 합의했다.

매각 가격은 최초 투자단가와 같은 주당 5000원으로 결정됐다. 2008년 영업손실로 인해 우선주의 전환가격이 주당 1316원으로 조정됐지만 경영진의 부담이 클 수 있어 스마일게이트가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 수준에서 처분키로 한 것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7년 12월 26일 국민연금07-2스마일게이트투자조합을 통해 레드덕 우선주 40만 주를 20억 원에 인수했다.

국민연금 07-2호 조합은 약정액 300억 원 규모로 2007년 5월 11일 결성됐다. 2013년 5월 10일 만기가 도래했으나 투자자산의 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2년 동안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펀드 해산을 위해 레드덕의 지분을 현 경영진에 매각키로 했다"며 "다른 투자자에게 처분하기 위해 회사를 소개하기도 하는 등 여러 노력을 했지만 진행이 잘 되지 않아 레드덕 경영진이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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