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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아세안베트남펀드', 기관 러브콜 4개 기관서 360억 모아..피데스투자자문이 베트남 운용 자문

김기정 기자공개 2014-12-03 08:52:2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1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최근 피데스투자자문과 손잡고 내놓은 '아세안베트남펀드'에 은행, 보험 등 기관투자가들이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은행, 보험 등 4개 기관투자가가 최근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공모)'에 360억 원을 맡겼다.

현재 베트남 펀드를 출시한 곳은 동양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다. 동양자산운용 베트남 펀드에 100억 원 수준의 자금이 몰렸을 뿐 다른 펀드들에는 별 다른 자금이 모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이 펀드는 출시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먼저 시장에 나온 펀드들보다 더 많은 자금을 모았다.

지난달 10일 설정된 이 펀드는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5개국과 베트남 주식에 각각 50%씩 투자한다.

아세안 지역은 삼성자산운용 홍콩 현지 법인 운용역들이 운용한다.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이 모펀드다.

베트남 지역은 피데스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운용한다. 삼성자산운용과 피데스투자자문은 이 펀드를 출시하기 위해 지난 9월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98년에 설립된 피데스투자자문은 지난 2007년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현재 7명의 인력이 현지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피데스투자자문은 기관투자가와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베트남 적립식 또는 일임 투자를 적극 제안해왔다. 지난 10월에는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프라이빗뱅커(PB)가 피데스투자자문의 베트남주식 일임에 고객 자금을 맡기기도 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은 27%에 불과하다"며 "90년대 이후 시가총액이 급격히 증가한 한국처럼 성장세를 구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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