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범한판토스, LG그룹 입성 작업 '착착' CFO 파견...해외법인 구조조정 매듭

김익환 기자공개 2015-04-09 09:18: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7일 11: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한판토스가 LG그룹에 입성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clip20150407104504
7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광고계열사 지투알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생규 상무(사진)를 최근 범한판토스에 파견했다. 김 상무는 LG상사가 인수하는 범한판토스의 인수후합병(PMI) 작업을 지휘할 계획으로, 범한판토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된 상태다. 그는 1993년 LG그룹에 입사해 LG 재경팀 부장 등을 거친 그룹 재무통으로 꼽힌다.

범한판토스 관계자는 "김 상무는 아직 직책은 없지만 범한판토스로 출근하며 인수 관련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한판토스는 해외법인 구조조정도 마무리하면서 피인수를 앞두고 사업체질도 개선했다. 범한판토스 관계자는 "최근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해외법인의 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며 "인력을 재배치하고 우량고객과의 계약 확대에 집중하며 수주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해외법인 구조조정 작업의 효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범한판토스 중국 상하이법인과 자카르타법인이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중국 선전법인의 순이익은 64억 원으로 375.4% 증가했다. 아울러 자회사의 지분법이익도 지난해 25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했다.

해외법인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범한판토스의 순이익도 크게 뛰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조 9372억 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9.1% 증가한 736억 원을 기록했다.

clip20150407111208

지난 1월 범한판토스 지분 51%(102만주)를 3147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LG상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올해 상반기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범한판토스 인수를 앞두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범한판토스의 개선된 실적이 즉각 반영되고, 사업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1000억 원에 달하는 물류비 상당수를 내부매출로 흡수할 수 있단 이점도 크다. LG상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물류 중심에서 원자재를 비롯한 벌크 물류로 트레이딩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범한판토스의 물류 노하우와 해외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물류 리서치컨설팅업체인 암스트롱앤어소시에이트(Armstrong & Associates)에 따르면 2012년 매출 기준으로 범한판토스는 세계 3자 물류업체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현재 40개국에 걸쳐 180개 사무소를 운영하는 범한판토스는 향후 2020년까지 해외 사무소를 200개까지로 늘릴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