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 영우디에스피 엑시트 시작하나 영우디에스피, 주가 9000원대..IMM인베스트 매입단가와 근접
박제언 기자공개 2015-05-06 09:05:15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8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인베스트)가 4년 전 투자했던 영우디에스피에 대한 투자금 회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oFC-IMM Pioneer champ 2011-9호 투자조합'은 보유 중인 영우디에스피 주식 33만 2046주(지분율 5.95%) 중 9만 4046주(1.69%)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단가는 주당 9106원으로 총 8억 5600만 원 정도를 회수했다.
'KoFC-IMM Pioneer champ 2011-9호 투자조합'은 IMM인베스트가 운용 중인 500억 원 규모 벤처조합이다. 지난 2011년 11월 결성됐고, 내년 11월 만기를 앞둔 세컨더리펀드다.
IMM인베스트는 2011년 펀드 결성 직후 영우디에스피의 구주 33만 2046주를 30억 원정도에 인수했다. 주당 매입단가는 8560원이었다. IMM인베스트는 영우디에스피 주식을 분할 매각 방식으로 장내에서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시황이 좋아 영우디에스피의 주가나 거래량 등이 괜찮았다"며 "최대한 영우디에스피 주가에 피해가 가지 않는 차원에서 시장에서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우디에스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 액정표시장치(LCD) 공정 검사 및 측정 장비 개발사로 작년 10월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주당 5000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청구했던 9000~1만 500원에서 반토막난 공모가였다. IMM인베스트의 구주 매입단가 보다 낮은 공모가로 상장됐다. 이 때문에 IMM인베스트는 영우디에스피 주식을 섣불리 매각할 수 없었다.
영우디에스피의 주가는 상장 이후 주당 7000원 안팎에서 움직였다. 그러던 주가는 이달들어 주당 9000원대까지 올랐다. 하루 1만 주 이하로 거래되는 등 거래량도 저조했지만, 이달들어 거래량도 26만 주 이상으로 늘었다. IMM인베스트 입장에서 큰 차익을 내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주가가 오른 시점에 매각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풀이된다.
영우디에스피는 지난해 매출액 625억 4700만 원, 영업이익 26억 1400만 원, 당기순이익 26억 28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0.2% 떨어졌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5%, 74.3%씩 감소했다.
한편, 영우디에스피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IMM인베스트를 비롯해 L&S벤처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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