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지코너, 스타트업 3사 합병 견인 경진대회 및 창업보육센터 육성후 시너지 극대화 추진…총 18억 투자
김세연 기자공개 2015-05-19 08:09:43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3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쿨리지코너인베스먼트(이하 쿨리지코너)가 초기기업들간 합병을 이끌며 스타트업 부문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창업보육센터내 육성 기업간 합병을 통해 시너지 극대화를 이끈다는 점에서 향후 동종 스타트업 기업간 협력 강화 방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스타트업 동종 기업간 합병…시너지 극대화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패션 커머스 스타트업 기업인 와이디어와 뷰리플, 코스믹칼라 등 3사가 전격 합병을 결정했다. 통합 법인은 일단 와이디어로 정해졌지만, 향후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법인명도 변경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패션이란 공통 분야를 기반으로 한 3사간 역량을 결합해 패션 모바일 커머스 시장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 각 사의 역량을 상호 보완해 국내 시장점유율 극대화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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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설립된 뷰리플은 다수의 디자이너 브랜드로 구성된 모바일 편집 숍 라운지에프(LOUNGE.F)를 운용 중이다. 라운지에프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 및 구매할 수 있는 '프라이빗 피팅'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모바일 쇼핑 방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오프라인과 모바일간 '투 트랙' 전략을 내세운 뷰리플은 지난해 말 중국 동북 3성에 위치한 선양에 오프라인 매장도 개장해 운영중이다. 가장 최근 서비스를 내놓은 코스믹칼라는 데이터 기반의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토스(TOSS)'라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강하늘 와이디어 대표이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패션커머스 분야의 선도를 위해 다양한 데이터와 노하우에 기반한 기획 및 실행이 중요하다"며 "각 사의 데이터 및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고객 서비스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글로벌 패션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심천과 싱가포르 현지에 파트너사를 확보한 상태"라며 "오는 6월 중으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쿨리지코너, 엑셀러레이팅 이정표 제시
모바일 패션 커머스 기업 3사간의 합병은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해 왔던 쿨리지코너의 역할이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에 나선 3사는 모바일 패션 서비스를 영위한다는 점 외에도 설립 이후 정부 지정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스파크스퀘어(SparkSquare)'와 쿨리지코너의 창업경진대회 및 자체 창업보육센터 ' CCVC밸류업센터'를 거쳤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와이디어와 코스믹칼라는 합병 직전까지 CCVC밸류업센터 내에 입주해 있었고, 뷰리플은 육성기간을 거친 이후 CCVC벨류업센터에서 졸업했다.
쿨리지코너는 이들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컨설팅 및 육성은 물론 초기 자금 투자를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쿨리지코너는 2013년 뷰리플에 4억 원을, 지난해에는 와이디어와 코스믹칼라에 각각 4억 원씩을 투자했다. 쿨리지코너는 3사 합병이후 합병법인에도 6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해 총 투자 규모를 18억 원까지 늘렸다.
쿨리지코너는 창업 보육 노력을 통해 성장한 이들 초기 기업들간의 합병을 통해 국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추가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쿨리지코너는 합병 법인의 해외 진출 이후 약 100억 원 규모의 해외 추가 펀딩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권혁태 쿨리지코너 대표이사는 "패션분야에 특화된 모바일 커머스 스타트업의 경우, 동남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합병이후 싱가포르에 온·오프라인 진출을 추진한 이후 동남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한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타트업 기업간 고유의 역량을 강화하고 통합된 기업가치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밸류업센터 입주 기업들간 결합을 고려할 것"이라며 동종 초기기업간 추가적인 합병 추진 노력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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