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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GSK와 손잡고 백신사업 강화 국내 최초 4가 백신 코프로모션 계약...시장 선점효과 기대

김선규 기자공개 2015-06-08 08:33: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5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백신사업 강화에 나섰다.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국내 최초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TM Tetra)'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제품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4가 백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GSK와 국내 최초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국내 공동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제외한 모든 클리닉에서 해당 제품의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4가 백신은 한번의 주사로 4가지 독감바이러스 면역력을 확보하는 의약품이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백신은 모두 3가 백신이다. 독감 바이러스 4종(A형·B형 바이러스 2종)을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은 현재 시장에 판매되는 3가 백신보다 바이러스 1종이 더 추가됐다.

최근 독감 바이러스 변이로 4가 독감백신 접종이 권고되는 추세라서 시장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녹십자, SK케미칼, 일양약품 등이 4가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제품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게 업계 평이다.

국내 최초로 4가 백신 판매 허가를 받은 GSK는 영업망이 두터운 유한양행과 손을 잡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폐구균 백신인 '프리베나'를 통해 257억 원의 매출을 올린 만큼 강한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의 경우 다른 전문 의약품과 달리 소비자와 밀접하다"며 "GSK로서는 유한양행이 갖춘 유통망과 노하우가 소비자 접근성에 뛰어나다고 판단해 제휴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한양행 또한 기존 제품포트폴리오의 확대가 필요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 판매로 제품 다각화와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4가 백신이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되는 만큼 선점효과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산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4가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 코프로모션 협약을 통해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기존 백신제품과 함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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