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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의료보험료, 손보 '올리고' 생보 '내리고' 손·생보, 손해율 차이 탓…손보, 3~4년간 인상 불가피

안영훈 기자공개 2015-06-26 11:14:04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5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손의료보험료를 둘러싼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입장차가 확연하다. 손해보험사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보험료를 매년 인상해야 하는 반면 생명보험사는 낮은 손해율로 인해 보험료를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안정화 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공시토록 한 '보험사별 실손의료보험료 인상률과 손해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손해보험사과 생명보험사는 정반대의 가격정책을 펼치고 있다.

실손의보

실손의료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해보험사 중 AIG손보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손해보험사는 모두 실손의료보험료를 2014년도 말 대비 인상했다. 인상폭은 7.1~20.8%로 회사별로 차이를 보였으며,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회사는 동부화재(20.8%)였다.

손해보험사가 일제히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에 나선 것은 100%를 넘는 손해율 탓으로, 한화손보의 경우 2014년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151.4%에 달했을 정도다.

손해보험사는 올해 보험료 인상 외에도 향후 3~4년간 매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매년 손해율을 고려해 보험료를 인상하지만 보험료 인상폭을 결정짓는 위험률 인상폭이 최고 25%로 제한돼 있어 한번에 적정 수준까지 보험료를 인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손해보험사가 올해 위험률 25%를 적용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회사별 차이는 있겠지만 향후 3~4년간 보험료를 인상해야만 손해율 대비 적정 보험료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손의료보험 적자 탈피를 위해 보험료를 매년 올려야 하는 손해보험사와 달리 14개 생명보험사의 올해 실손의료보험료는 전년도말 대비 1.5~6.9% 떨어졌다. 손해보험사와 달리 생명보험사의 경우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대부분 두 자리대를 기록한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사와 달리 생명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료는 상대적으로 비싸다"면서 "생명보험사는 보험료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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