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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육일씨엔에쓰 상장에 회수 기대감↑ 세컨더리 조합 투자, 1년새 투자수익 10억

김세연 기자공개 2015-10-21 09:03:29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9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육일씨엔에쓰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 가운데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이하 메디치)의 투자금 회수(exit)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육일씨엔에쓰는 지난 12일 코스닥 상장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육일씨엔에쓰의 상장 주관사는 LIG투자증권으로 공모 예정 주식은 72만 1000주다. 공모규모는 최대 58~65억 원 규모이며 주당 예정 발행 가격은 8000~9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육일씨엔에쓰의 상장이 임박함에 따라 지난해 구주 인수에 나섰던 메디치의 회수 전략 마련도 빨라질 전망이다.

메디치는 지난해 10월 구주 인수에 나서며 육일씨엔에쓰의 보통주 47만 여주를 인수했다. 인수자금은 운용중인 '메디치2014-1세컨더리투자조합'을 통해 마련했다. 지분율은 6.1%이며 주당 인수가격은 5000~6000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세컨더리 조합의 특성상 상장이후 빠른 회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디치는 세컨더리 조합 결성 당시부터 투자 포트폴리오의 목표 수익률(약 30%)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즉각적 회수에 나선다는 기본 전략을 내놓고 있다.

투자 단가를 고려할 때 상장이후 보호예수 기간(1개월)이후에도 공모가 수준을 지속한다면 메디치는 1년만에 10억 원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메디치 관계자는 "기업가치와 상장 가능성을 보고 구주 투자에 나선 것"이라며 "상장이후 목표가 수준에 부합하는 가치상승이 나타날 경우, 리스크 헤지와 수익률 쉐어 차원에서 회수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성과 보유 기술력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전량 회수에 나설지, 일부 매각 후 보유 전략에 나설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 설립된 육일씨엔에쓰는 모바일 강화유리 전문업체로 LG전자가 내놓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윈도렌즈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곡면글라스(Curved Glass) 원천기술은 LG전자가 선보인 G플렉스에 적용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육일씨엔에쓰는 지난해 매출 1070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 당기순이익 28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구자옥 대표이사로 상장전 전체 지분의 53.16%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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