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1월 09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올해초 투자했던 디스플레이 부품업체 파인텍에 대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시작했다. 지난 8월 상장한 파인텍의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지만 전환사채(CB) 투자로 인한 전환가격 조정으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는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는 보유 중인 파인텍의 CB를 보통주로 전환 후 일부 주식을 매각했다. 매각으로 거둔 돈은 7억 3400만 원 정도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는 아직 26만 8000주(지분율 4.27%)의 파인텍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주당 9200원 정도로 계산한 평가가치는 24억 6500만 원 정도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는 운용 중인 'TW13호신수종투자조합'을 통해 지난 1월초 파인텍에 첫 투자를 했다. 파인텍이 발행한 20억 원어치 CB를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3년 만기 CB의 쿠폰금리는 1%, 만기이자는 3%였다. 보통주로 전환청구는 발행 즉시 가능했고, 전환가격은 주당 7500원이었다. 이후 전환가격은 주가하락 등의 이유로 주당 6000원으로 조정됐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는 상장전 8억 원어치, 나머지 12억 원어치는 지난 9월 모두 전환했다. 만약 파인텍의 주가가 주당 9000원대를 유지한 상태에서 타임와이즈인베스트가 파인텍 주식을 모두 매각한다면 최소 10억 원 정도의 투자 차익을 낼 수 있다. CB의 전환가격이 6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주당 3000원정도의 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파인텍은 지난 8월 17일 공모가 1만 500원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 당시 장중 2만 6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공모가 이하인 주당 9000원 안팎을 맴돌고 있다.
파인텍은 2008년 11월 설립된 LCD용 백라이트유닛(BLU) 등을 제조하는 디스플레이 부품업체다. 이 회사는 올해 초 베트남 2공장 투자를 위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파인텍은 베트남을 포함해 중국 천진과 동관, 언태에 BLU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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