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정보 스타트업 '제노플랜' 시리즈A 50억 투자유치 소프트뱅크벤처스·삼성벤처투자·원익투자파트너스 등 참여
신수아 기자공개 2016-02-01 08:25:1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8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 유전자정보 서비스 회사 제노플랜이 벤처캐피탈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제노플랜이 집중하고 있는 유전자 분석 사업의 미래 성장성과 시장을 선도하는 제노플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2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유전자정보 서비스 스타트업 제노플랜은 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삼성벤처투자·원익투자파트너스 등 3곳의 국내 벤처캐피탈로 부터 총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4년 4월 설립된 제노플랜은 유전자분석 기반 개인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 알고리즘과 앱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타액을 이용해 개인유전자를 분석하고 체중관리에 필요한 35개 이상의 지표를 알려주는 '제노플랜핏'을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기존 유전자 검사 시장이 질병이나 질환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제노플랜은 미용이나 건강 등 보다 생활 밀착형 분야와 접목시킬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매진해 왔다.
진윤정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심사역은 "건강 관련 개인 데이터를 유전자정보와 접목 시키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 산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 제노플랜과 같이 라이프스타일과 직결된 유전 정보 분석 서비스가 없어 제노플랜이 이 분야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제노플랜은 보스턴대학교에서 의예·경제학을 전공한 강병규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강 대표는 졸업 이후 삼성그룹 산하의 유전체연구센터 연구원 등으로 일하며 관련 분야의 내공을 쌓은 인물이다.
제노플랜 관계자는 "관련 분야 연구를 통해 유전자 검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던 강 대표가 회사를 먼저 설립하고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해 지금의 제노플랜을 만들었다"며 "연구·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서비스의 고도화에 집중하며 마케팅에도 투자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2B를 기반으로 하는 제노플랜은 최근까지 다수의 병원 및 의료 관련 기관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영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실질적인 매출에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비만클리닉 등과 계약을 맺은 이후 최근에는 활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며 "서비스의 강화와 대사관리, 피부관리를 위한 신제품의 출시로 기술력과 다양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꾸준한 개발을 위해 연내 대사 관리를 위한 '제노플랜 메타보' 피부관리를 위한 '제노플랜 스킨'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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