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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아이진 투자 원금 전량 회수 총 45억 투자후 75억 회수…잔여 지분가치 통해 4배 이상 수익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6-02-11 08:22:2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3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바이오기업 아이진에 대한 투자 원금을 전량 회수했다. 남아있는 지분 가치를 기대하면 4배 이상의 수익 달성이 기대된다.

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최근 조합을 통해 보유해 온 아이진의 보통주 29만 7000주를 장내매각했다. 평균 매각 단가는 2만 5109원으로 총 76억 원 가량을 회수했다.

한투파는 지난 2013년 '한국투자그로스캐피탈펀드 제17호'와 '한국투자글로벌프론티어펀드 제20호'를 통해 10억 원 어치의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신주를 인수하며 아이진 투자에 나섰다.

한투파는 2014년 아이진에 20억 원을 추가 투자한 후 지난해 초 1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보유 지분을 늘렸다. 총 투자 규모는 45억 원 가량으로 보유지분은 9.72%(79만 5866주)에 달했다. 장내 매각을 통해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하고 30억 원 가량의 수익을 거둬 들였다.

한투파는 장내 매각이후에도 아이진의 지분 4.98%(49만 8866주)를 보유중이다. 아이진의 주가수준이 2만 7100원(2일 종가기준)인 점을 감안한 지분가치는 135억 원으로 추산된다. 남아있는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 원금을 제외하고도 175억 원 가량의 투자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회수한 수익을 더하면 투자 대비 4배 가량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는 셈이다.

한투파는 당분간 아이진에 대한 추가 엑시트(투자금 회수)에는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한투파 관계자는 "투자 시점을 감안해 일부 원금수준의 회수에 나선 것"이라며 "아이진의 주력 제품인 당뇨망막증 치료제(EG-Mirotin)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EG-HPV)의 기술이전 가능성 등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잔여 지분은 장기 보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설립된 아이진은 안과질환 관련 신약개발 및 연구를 주력하는 바이오기업이다. 2013년 11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던 아이진은 지난해 11월 16일 기술성평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했다.

주력 제품인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백신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뇨망막증 초기 환자에게 일어나는 출혈과 부종을 치료하는 당뇨망막증 치료제 역시 신생 혈관 형성을 억제하기보다는 망막 혈관의 비정상적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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