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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껑충' 클리오, NH證 상장 대표주관사 선정 올해 매출 3000억 목표…내달 예심청구 전망

신민규 기자공개 2016-02-22 09:36:16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8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색조 브랜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 클리오화장품이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이르면 3월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클리오화장품은 NH투자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상장 완료를 목표로 일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오는 1997년 5월 설립된 색조전문 화장품 기업이다. 2014년만 해도 매출액이 432억 원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했지만 지난해 5월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프로듀사'에 클리오 제품이 등장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킬커버 리퀴드 파운에어 쿠션'(3만 2천 원)과 눈썹 타투 아이템인 '틴티드 타투 킬브로우'(2만 원)는 드라마에 소개된 이후 중국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보였다. 각각 200만개와 150만개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기초화장품 브랜드로 론칭한 '구달'의 '구달 프리미엄 스네일 톤업크림'(4만 2천 원)도 중국 파워 웨이보리안이 소개한 이후 판매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만개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오화장품 측은 히트제품의 라인업이 3개 이상 되는 점을 감안해 올해 매출 목표치를 전년대비 3배 가량 올린 상태다.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3000억 원의 목표치를 설정했다. '틴티드 타투 킬브로우'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위생허가 승인을 이미 받아놓았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지난해 상장한 토니모리의 매출 실적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고 잇츠스킨의 실적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단위 시가총액을 넘볼만한 화장품주가 또한번 등장하는 셈이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 219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4억 원, 당기순이익은 134억 억 원을 올렸다. 잇츠스킨은 지난해 매출액 3096억 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1118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올해 화장품 회사가 10여곳 이상 상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중 색조 브랜드인 클리오는 일반적인 스킨케어 제품을 취급하는 기초 화장품 회사와 차별화돼 희소성이 있는 편이다.

특히 중국에서 색조 화장품 시장이 이제 막 형성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색조화장품의 경우 발색력과 지속력에 대한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돼어야 제품개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화장품 기업인 상하이자화(上海家化·종목명 상해가화연합)의 경우도 색조 화장품 개발과 관련해 클리오와 적극적인 업무제휴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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