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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로보랩 내달 초 출시…자문사 3곳 참여 디멘젼자문 랩어카운트 시장 데뷔 주목

이충희 기자공개 2016-03-25 11:11:2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3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다음달 초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랩어카운트를 출시한다. 증권사가 투자자문사와 협력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현대증권, 동부증권, 대우증권에 이어 업계 네번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초 디멘젼투자자문, 밸류시스템투자자문, 쿼터백투자자문 등 3개 자문사와 협력한 '한국투자로보랩' 6종을 출시한다. 자문사별로 각각 두 가지 유형의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밸류시스템투자자문, 쿼터백투자자문과 현재 진행 중인 금감원신고서 제출이 끝나는 대로 출시 일정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디멘젼투자자문과 신고서 작성 업무는 모두 마친 상태다. 늦어도 다음달 10일 전까지는 각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임형 상품만 운용해왔던 디멘젼투자자문이 증권사와 손잡고 랩어카운트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멘젼투자자문은 성장형과 안정형 두 가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각각의 기대수익률은 7%, 4~5%로 잡았다. 수수료는 성장형 1.5%, 안정형 1.0%, 최저가입금액은 두 상품 모두 1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성장형 포트폴리오에는 대부분 ETF를 담고, 국내 상장주식 1~2개를 추가로 편입해 운용할 예정이다. 안정형 포트폴리오는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50% 이하로 낮추고 나머지는 채권형펀드 등을 확대 편입한다. 채권형펀드가 채권형 ETF와 비교해 기대수익률이 좀 더 높다는 판단에서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과 쿼터백투자자문의 랩어카운트는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에서 출시한 상품과 비슷한 운용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저가입금액이 밸류시스템투자자문 3000만 원, 쿼터백투자자문 500만 원으로 타 증권사 상품과 차이가 있다.

현대증권, 대우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까지 대형 하우스들의 잇따르는 상품 출시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역시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 증권사 로보어드바이저 상품들 간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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