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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지스틱스, 150억 사모채 발행 BBB+ '긍정적' 전망 유지…롯데그룹 거래기반 확대 '기대'

배지원 기자공개 2016-03-24 09:06: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3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지스틱스가 사모사채 150억 원을 발행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단기성차입금을 차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사모채는 본평가를 받을 의무가 없지만 현대로지스틱스는 투자자의 요청을 반영해 한국기업평가에 본평가를 의뢰했다. 본평가에서 이전 등급과 같은 BBB+(긍정적)를 부여받았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매각 등으로 손익구조와 재무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안정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주요 재무지표의 개선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평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그룹을 수익기반으로 한 외형규모는 성장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안정적인 택배시장과 군포2기터미널, 동남권 물류단지, 광주터미널 등 물류인프라 확충을 통해 매출 성장의 기반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익지표 개선 추세는 제한적인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주수익 부문인 택배사업 내 경쟁심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벌크운임지수(BDI) 하락세 등을 고려할 때 대내외 영업변수들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2011년 이후 소요자금의 대부분을 만기 2~3년 내외의 회사채로 조달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886억 원의 총차입금 중 약 58%인 1097억 원 가량이 회사채로 구성됐다. 이 중 100억 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해 단기성 차입금은 총 684억 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로지스틱스는 만기도래 채권 등에 대해 지속적인 상환을 통해 총차입금을 축소시키고 있으며 비교적 고른 차입금 만기구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그룹사로서 사업기반이 강화되거나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가 3.5배 이하의 안정적인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동사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반면, 순차입금/EBITDA가 3.5배 이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변경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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