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 조준호 "마케팅비 상승 걱정 안해" 주변기기 전시비용 증가 등에 "G5 하는 김에 하는 것, 시장 반응 좋아"
이경주 기자공개 2016-03-25 08:31:0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준호(사진)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전략폰 G5의 주변기기 G프렌즈로 인한 마케팅비 상승 우려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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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는 세계 최초로 주변기기 G프렌즈를 착탈식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듈 방식의 디자인을 채택해 ‘새롭다'는 평가를 받으며 역대 G시리즈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끌고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시장은 LG전자의 마케팅비 증가를 우려해 왔다. 국내외 통신사 대리점에 G프렌즈를 전시할 공간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경쟁사 제품의 전시공간을 G프렌즈가 빼앗는 것을 뜻하고 LG전자는 그만큼 영업비용이 들 수 있다. 특히 G프렌즈 제품은 8개에 달해 선별적으로 전시한다 해도 공간을 적잖게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G프렌즈는 직접 써봐야 효용을 체감할 수 있고 LG전자도 이를 잘 알고 있다"며 "LG전자 입장에서는 대리점에 가급적 G프렌즈를 많이 전시하길 원할 것이지만 이는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시장의 관심이 뜨겁기 때문에 G프렌즈 판매비용이 마케팅비를 상쇄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프렌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거울수록 LG전자는 비용부담도 줄 수 있다. 유통업체들이 자발적으로 G프렌즈를 전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영업일선을 통해 고객들이 먼저 G5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있는데 이 같은 반응은 오랜만"이라며 "예약판매를 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리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할 정도로 예상했던 것 보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LG전자가 핵심상권에 'G5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론칭 행사를 기획한 것도 대리점향 마케팅비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체험공간이 활성화되면 대리점에 G프렌즈를 전시해야 할 부담이 줄어든다.
이날 LG전자는 G5와 G프렌즈를 직접 써볼 수 있는 체험공간 'LG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6개 주요 장소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26일 여의도 IFC와 삼성동 코엑스, 31일 판교·신촌 현대백화점 등에 LG 플레이그라운드가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더불어 LG전자는 전자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론칭행사도 펼친다. 오는 3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옥타곤'에서 G5 론칭파티인 ‘Dream Players with G5 & Friends'를 연다. 이 자리에는 일반 소비자를 포함해 약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마마무', ‘빈지노' 등 인기가수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한편 조 사장은 이날 향후에도 G프렌즈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스마트폰 생태계를 확장시키겠다고 밝혔다. G5 후속 모델도 모듈러 방식을 택할 것인지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G5와 비슷한 제품을 내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G5 가격은 아직 통신사들과 조율 중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G5는 이달 31일 국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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