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농협재단빌딩에 '인하우스 헤지펀드' 둥지튼다 헤지펀드추진부 내달 11일 이사…차이니즈월 위한 조치
정준화 기자공개 2016-04-04 11:07:3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의 인하우스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운용하게 될 헤지펀드추진부가 농협재단 빌딩서 새둥지를 튼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롭 트레이더 30여 명으로 구성된 NH투자증권 헤지펀드추진부는 내달 11일 여의도 본사에서 농협재단빌딩으로 이사를 간다.
4월 중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자체 헤지펀드 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하면 곧바로 헤지펀드를 설정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나서게 된다. 특히 헤지펀드 자금 운용 부서와 회사 고유자금 운용 부서간 완벽한 차이니즈월을 위해 지리적으로도 분리한 것이다.
당초 금융당국은 내달초 금융투자업계를 대상으로 인하우스 헤지펀드 가이드라인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11일부터 헤지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접수를 받을 예정이었다. NH투자증권도 이에 맞춰 이사 날짜를 잡았으나 ISA 등 굵직한 이슈와 관련된 업무 등으로 인해 금융당국의 등록 접수 날짜가 다소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내달 중에는 등록 접수가 진행되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준비해 온 NH투자증권은 가이드라인이 나오는대로 등록 접수를 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의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운용하게 될 헤지펀드추진부는 10여개의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높은 수익률을 달성, 이미 업계 '선수'들 사이에서는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트레이딩 시스템과 인력을 갖춘 NH투자증권 헤지펀드추진부는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17~18% 수익률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초기 고유 자금 3000억 원 규모로 헤지펀드를 출범 후 추가로 2000억 원 가량은 기관투자가 등 외부 투자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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