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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IPO 주관사 추가 선정 '촉각' 이랜드리테일, 전 증권사 RFP 발송 예정…IPO 회의적 시각도

김병윤 기자공개 2016-04-12 08:21:5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1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규모 5조 원을 상회하는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공개(IPO)에 업계 관심이 뜨겁다. 이랜드리테일은 현대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상황. 하지만 기업 규모를 감안해 올 상반기 내 1~2곳 공동 주관사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리테일은 대표 주관사 선정 때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자만을 후보로 올려놨었다. 하지만 이번 공동 주관사 선정에는 국내의 모든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가 발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리테일이 공동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나름 IPO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IPO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과거 이랜드리테일이 IPO 철회한 전력이 있기 때문.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올 상반기 내 1~2곳 공동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미 이랜드리테일은 현대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말 매출액과 자산 규모가 각각 2조 9000억 원, 5조 35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공동 주관사 선정은 현대증권 한 곳만 IPO를 담당하기에는 회사 규모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랜드리테일은 공동 주관사 선정을 위해 모든 증권사에 RFP를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을 선정할 당시 RCPS 투자자만 후보로 선정했던 방식과는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2014년 3000억 원 규모 RCPS를 발행하며, 3년 내 IPO를 추진할 것을 약정했다. 국내 증권사 중 이 RCPS 투자자는 현대증권 외 KB투자증권, 부국증권, 동부증권이 있다. 이 중 KB투자증권은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인수함에 따라 사실상 주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부국증권과 동부증권은 과거 이랜드리테일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이 2014년 RCPS를 차환 발행할 당시 각각 200억 원 규모 후순위를 인수해 총 3000억 원 규모 RCPS 투자자 모집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

하지만 이랜드리테일이 RFP를 국내 모든 증권사에 발송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통적으로 IPO에 강한 모습을 보인 대형 증권사들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주관사 선정 외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랜드리테일의 진정성이다. 이랜드리테일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IPO 약정을 내걸며 투자금을 유치할 때, 차환만 하고 IPO를 철회한 적이 많다.

이번 역시 형식적 절차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이 RCPS 조기 상환(콜옵션 행사)이나 차환 시점에 연 2% 패널티 금리를 일시에 지급해야 하지만, 연내 상장예비심사만 청구하면 RCPS 투자자들과의 약정은 이행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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