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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스트, 지트리비앤티 투자원금 챙겼다 작년 3월 CB 65억 인수, 200억 수익실현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6-04-19 08:37:2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5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가 코스닥상장사 지트리비앤티에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투자 1년 만에 원금 대부분을 회수한 인터베스트는 목표 수익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운용 중인 '인터베스트글로벌제약펀드'이 보유한 지트리비앤티 주식 24만 9069주를 장내 매각했다. 주식 처분으로 회수한 자금은 총 52억 3700만 원이다. 주당 매각가격은 평균 2만 1027원 이다.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3월 지트리비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65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임상 3상 프로토콜 진행 등을 위한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서다. CB만기는 3년으로 전환가격은 주당 4840원이다.

인터베스트는 CB를 보통주로 전환해 지트리비앤티 주식 134만 2975주(6.23%)를 보유했다.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 원금을 거의 회수한 셈이다.

매각이후 인터베스트에 남은 지트리비앤티 주식은 109만 3906주(4.99%)이다. 현재 주가 수준 2만 원(14일 종가)을 감안하면 잔여 지분 가치는 약 218억 7800만 원이다. 이번 회수분을 감안하면 투자 원금을 제외하고 200억 원 이상의 순수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시장의 유동성 확대와 오버행 이슈 해소 요구를 감안해 투자 원금에 해당하는 자금을 회수한 것"이라며 "미국 임상에 대한 성공 기대 등을 감안해 시장 상황과 투자 수익 극대화를 반영한 중장기 보유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바이오 사업을 강화한 지트리비앤티는 미국내 자회사 리젠트리(ReGenTree)를 통해 안구건조증치료제와 신경영양성각막염의 미국 임상 3상을 추진 중이다.

리젠트리는 지난 2월 개발 신약의 피험자 투여를 마무리하고 6월까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임상 리포트 마련에 한창이다. 지트리비앤티는 임상리포트 완료이후 글로벌 제약사들을 통한 라이선스 아웃을 계획하고 있다. 라이선스와 별개로 임상3상 2차 임상을 통해 2018년 상반기 중 상용화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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