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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코스메틱, 화장품株 240억 사들였다 작년 55억 지분 평가이익, 잇츠스킨 중국 수출 총판 전담

장지현 기자공개 2016-04-18 08:15:4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5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잇츠스킨의 주요 매출처인 화장품 수출 전문업체 수인코스메틱이 화장품 관련 주식 230억 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 평가 수익만 56억 원에 달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수인코스메틱은 지난해 240억 793만 원 규모의 투자자산을 취득했다. 이 가운데 매도가능 유가증권은 230억 원, 장기금융상품은 10억 원, 투자부동산은 7502만 원을 각각 차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유가증권 매입이다. 수인코스메틱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주력 화장품 제조회사에서부터 잇츠스킨, 코리아나화장품 등 중견 화장품 업체와 LIS 등 사후면세점 업체 등 총 11개 회사의 주식 164만 9994주를 사들였다. 주식 취득에 들어간 금액은 174억 원이다. 지난해 말 공정가액(지난해 말 종가기준)은 230억 원으로 수인코스메틱은 55억 9550만 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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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코스메틱이 보유 중인 코리아나화장품 지분은 5%를 초과한다. 수인코스메틱의 주요 주주와 수인코스메틱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코리아나화장품 주식은 200만 5910주로 전체 5.01%이다.

수인코스메틱은 지난해 8월 3일과 27일에 각각 코리아나화장품 주식을 152만 7000주, 1만 주씩 사들였다. 앞서 수인코스메틱 주주 3명은 지난해 6월과 7월에 걸쳐 총 46만 8910주를 매입했다.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 지분은 23.11%이다.

수인코스메틱의 최대주주는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유미성 씨다. 2대 주주인 김봉란 씨는 25%, 이 회사 대표이사인 임태길 씨는 15%씩 지분을 갖고 있다. 임태길 대표이사는 1969년 생, 최대주주 유미성 씨는 1966년 생, 김봉란 씨는 1973년 생이다.

수인코스메틱은 개인이 운영하는 비상장법인이지만 지난해까지 매출 규모와 수익은 상당하다. 지난해 수인코스메틱은 매출 1488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이 15.3%에 달한다.

수인코스메틱은 1995년 크레코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됐고 2008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법인명을 바꿨다. 수인코스메틱은 잇츠스킨, 코리아나화장품, 소망화장품, 한불화장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상품 개발과 면세점 대상 제품 납품 사업도 하고 있지만 주된 사업 영역은 수출업이다.

특히 잇츠스킨의 경우 수인코스메틱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수인코스메틱은 잇츠스킨의 중국 수출 총판을 맡고 있다. 2014년 잇츠스킨 전체 매출 2419억 원 가운데 수인코스메틱을 통해 발생한 매출은 863억 원으로 전체의 35.7%를 차지했다. 2015년 3분기까지 수인코스메틱 매출 비중은 34.6%이다.

이 밖에 수인코스메틱은 미국, 대만, 홍콩, 베트남, 호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러시아 등에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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