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디지털뱅킹그룹 확대 개편 디지털이노베이션센터·빅데이터센터 등 업무 세분화
한희연 기자공개 2016-05-02 09:00: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9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디지털금융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연초 디지털뱅킹그룹을 신설한 이후 석 달 만에 그룹내 부서를 늘리고 팀을 격상시키는 등 조직을 키웠다. 전행적으로 디지털금융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디지털뱅킹그룹을 확대 개편하고 본부장 인사 등을 단행했다. 디지털뱅킹 신사업을 추진하는 조직과 빅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는 센터를 새로 만들고 써니뱅크 사업을 전담하는 팀을 부서로 독립시키는 등의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올초 디지털뱅킹그룹을 신설했다. 기존 마케팅지원그룹의 역할을 강화해 디지털뱅킹그룹을 만들면서 디지털금융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자는 의도였다. 석달 만에 디지털뱅킹그룹 내 조직을 다시 한번 확대 개편한 것은 디지털금융 추진을 전행적으로 더욱 강하게 추진하자는 수요를 반영한 것이란 설명이다.
기존 디지털뱅킹 그룹은 마케팅본부(부서 1, 센터 1)와 미래채널본부(부서 1, 센터 1)로 나뉘어 있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마케팅본부에 빅데이터센터가 신설됐고, 미래채널본부는 기존 디지털뱅킹부가 2개의 부서와 1개의 센터로 확대됐다.
미래채널본부내 신설된 조직은 디지털이노베이션(DI)센터와 써니뱅크사업부, 디지털운영부다.
DI센터는 이름에서 대변되듯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특성을 가진다. 은행의 디지털전략과 신사업 추진 등을 현업에 제한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조직이다. 디지털운영부는 기존 디지털뱅킹부에서 하던 업무를 주로 하게 된다.
써니뱅크 사업부는 지난해까지 신사업추진실에 독립돼 있는 부서였다. 1월 디지털뱅킹부 소속으로 합쳤으나 다시 별도의 팀 운영의 필요성에 의해 재독립된 사례다. 지난해 말 출범한 써니뱅크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자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써니뱅크는 국내 뿐 아니라 베트남 등에서도 출시돼 지역을 뛰어넘는 비대면 채널의 대표적 활용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케팅본부에는 빅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센터도 생겼다. 기존 마케팅부내 빅데이터팀을 격상해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했다. 데이터분석을 활용해 업무에 적용해야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담조직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담조직화 되면서 인력도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디지털뱅킹그룹 조직개편에 따라 지난 28일 일부 본부장 인사도 단행했다. DI센터 겸 써니뱅크 사업부에 김재우 본부장을, 마케팅본부 겸 빅데이터센터에 백홍근 본부장을 임명했다. 디지털운영부엔 권준석 부장이 배치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금융이 은행 뿐 아니라 그룹 전체적으로 강조되고 있다"며 "전행적으로 지금보다 더 강하게 이 부분을 추진하자는 차원에서 조직에 일부 변화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한금융그룹의 최근 주요 화두 중 하나는 '디지털금융'이다. 올초 신한금융은 앞으로 5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6대 핵심전략과제를 발표하며 이중 첫번째로 '디지털금융 등 창조적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 선도'를 꼽았다. 신한금융지주는 1월 말 조직을 개편하며 기존 시너지추진팀 산하의 스마트금융팀을 디지털전략팀으로 독립시키고 디지털금융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1월 '신한경영포럼'에서 "진화는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변화의 결과" 라며 "신한도 앞으로 ICT의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세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금융업 본업에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 3월 말에는 핀테크 전문가인 인호 고려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인 교수를 추천한 황국제 사외이사는 "인 교수는 디지털화폐, 지급결제 등 핀테크 산업의 핵심 분야에 관한 전문가"라며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은행 외부의 핀테크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경영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 확보는 물론 은행의 미래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