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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 자문수수료 대폭 증가 [VC경영분석]경영자문수수료 20억 5900만 원…투자조합수익 26.5%↑

류 석 기자공개 2016-05-04 07:36:4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9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조합관리보수 증가와 경영자문수수료 수익 확대를 통해 회사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회사는 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9일 금융감동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57억 17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6.6%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수익은 56.6% 증가한 110억 61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76% 늘어난 47억 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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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향상의 가장 큰 요인은 최상위 지배기업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와 관계회사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경영자문수수료였다. 지난해 기록한 경영자문수수료는 20억 6000만 원으로 2014년 기록한 2억 7800만 원과 비교해 약 18억 원 정도가 늘어났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로 부터 각각 20억 700만 원, 5200만 원씩 수익을 올렸다. 해당 금액은 회사 영업수익의 약 18.6%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합관리보수의 증가도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회사가 지난해 기록한 조합관리보수는 59억 1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6.3% 증가했다. 2014년 연말 결성한 스마일게이트 소재부품 투자펀드 2014-3호와 애니팡미래콘텐츠 투자조합, 지난해 결성한 스마일게이트화통아진펀드를 새롭게 운용하게 되면서 조합관리보수가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청산 조합이 없었던 탓에 성과보수는 없었다.

또 회사의 지난해 주식처분을 통해 얻은 총 이익은 11억 7300만 원으로 관련 수익이 거의 없었던 2014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투자주식처분을 통해 약 6억 1000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고유 계정 투자를 통해 보유해 온 소마세라퓨틱스, 레디오펄스, 삼지애니메이션 등의 지분 청산이 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또 조합 만기에 따라 회사가 보유해 왔던 인포뱅크 등 운용투자주식을 처분해 5억 6300만 원의 수익도 올렸다.

지난해 회사의 영업비용은 2014년과 비교해 약 15억 원정도 늘어났다. 비용 상승의 주요 요인은 인건비 증가다. 지난해 직원들에게 제공된 급여는 32억 5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60% 늘었다. 중국 상하이 현지 사무소 개소와 글로벌 본부 신설 등에 필요한 인력 확충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풀이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는 총 13개의 벤처투자조합에 182억 6400만 원을 투자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조합을 통해 투자한 총 금액은 약 613억 원으로 ICT제조부터 전기·기계·장비, 바이오·의료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투자하는 성향을 보였다.

다만 2014년까지 거의 매년 영상·공연·음반 산업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해당 산업에 대한 투자가 전혀 없었던 부분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또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도 대폭 줄었다. 지난해 회사는 게임산업에 26억 3900만 원을 투자했는데, 2014년 51억 4600만 원을 투자한 것과 비교해 대폭 줄어들었다.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6%에서 4.3%로 낮아졌다. 규모의 경쟁 심화로 중소 게임사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는 지난해 내부적으로 여러 변화를 겪었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옵티스 회장이 회사의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포트폴리오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위해 중국 상하이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회사는 올해 신설된 글로벌 본부와 스마일게이트그룹의 중국 내 풍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기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회사는 약정총액 580억 원규모의 스마일게이트화통아진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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